‘신서유기6’의 송민호와 피오 10년 우정의 힘은 대단했다. 꿀잼 보장은 물론이고 미션에서 1등까지 제작진이 피오를 잘 섭외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6’에서는 홍콩에서 훗카이도로 이동해 또 한 번 본격적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송민호와 피오 10년 우정이 빛났다. 여행지 취향 셔플 방배정부터 미션 성공까지 10년 친구이기 때문에 가능한 찰떡 호흡이었다.


훗카이도 숙소는 방이 3개로 한 방에 2명씩 묵어야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 제작진은 각 방 문 앞에 아이슬란드 오로라, 알래스카 크루즈, 아프리카 사파리 그림을 붙였고 멤버들은 각자 취향에 맞는 방에 들어갔다.
신기하게도 각각 2명씩 방에 들어갔는데 송민호와 피오가 아이슬란드 오로라 방으로 들어갔고 두 사람이 룸메이트가 됐다. 알고 보니 송민호와 피오는 tvN ‘꽃보다 청춘’을 보면서 오로라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고.
이어서 ‘고요 속의 외침’ 게임을 했다. 룸메이트들 한 팀이 돼 노래를 들으면서 상대방의 입모양을 보고 문제를 맞히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샤이니의 ‘링딩동’ 등 중독성 강하고 흥을 타지 않을 수 없는 수능 금지곡들이 등장해 멤버들을 시험에 들게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다행히 흥은 참았지만 분노를 참지 못했다. 오로지 상대방의 입모양만 보고 문제를 맞혀야 했는데, 송민호와 피오는 이 게임에서도 10년 우정을 자랑했다. 피오가 문제를 내고 송민호가 문제를 맞혔는데 피오는 송민호가 알아듣지 못해 답답해하고 송민호는 그런 피오에게 급기야 “화내지마!”라고 했다.
특히 피오는 송민호와 데뷔 전 3년 동안 살았던 오피스텔 이름이 문제 물었는데 송민호가 잘못 알아듣고 다른 얘기를 해 분노하고 게임이 끝나자 피오는 송미호를 달래주는 등 이들의 현실 친구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뿐 아니라 ‘어메이징 후라노 선물 선물 열렸네’ 미션에서 두 사람은 일본인 운전기사가 있는 차량에 탑승해 미션 장소로 이동했고,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과 운으로 1등을 이어갔고 마지막 미션인 ‘코끼리 코로 10바퀴 돈 후 3초 안에 하이파이브 하기’에서 마치 청춘 드라마를 찍는 듯 잔디밭에 누워 어색하게 웃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두 사람은 미션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송민호와 피오의 10년 우정과 호흡은 놀라웠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신서유기6’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