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12경기째 무승... 그 보다 중요한 전남-인천 2연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1.05 08: 45

12경기째 무승이다. 하지만 반전 기회는 분명 남아있다.
FC 서울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1 2018 스플릿 라운드 그룹 A 대구FC와 원정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FC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재부임한 뒤 치른 세 경기 2무1패를 포함, 12경기째 무승(5무 7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속이 타들어간다"며 "어둠의 터널에서 벗어나야 한다. 준비를 더 잘해서 다음 경기에선 승리를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FC 서울은 12경기째 무승으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는 것은 냉정한 사실이다. 최용수 감독이 부임하기 전 FC 서울은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상대의 전술레 하염없이 끌려가면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도 FC 서울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서울은 전반 동안 10개가 넘는 슈팅을 시도했다. 그동안 보여왔던 경기력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특히 대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비록 스플릿 라운드 하위그룹이지만 대구의 경기력은 상위 스플릿 구단들과 대결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따라서 단순히 FC 서울이 12경기째 무승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하기는 어렵다.
또 대구의 동점골 상황에서 세징야가 보여준 모습은 대단했다. FA 컵 결승을 앞두고 있는 대구는 팀 창단 처음으로 FA컵 정상에 도전한다. 세징야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전력이 예상외다.
치열한 경기를 통해 FC 서울은 12경기째 무승이라기 보다는 패배를 벗어났다. 서울은 전남-인천을 연달아 상대한다. 그 경기의 집중이 더 중요하다. 강등권 팀들과 대결서 승리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일단 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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