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km 던지고 166km 공도 홈런 치는 괴력의 마이너 유망주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1.05 11: 00

미국 마이너리그 가을리그에서 167km짜리 볼을 던지는 투수와 166km짜리 볼을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괴력의 타자가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우완 네이트 피어슨(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내야수 피터 알론소(뉴욕 메츠). 피어슨은 토론토 산하 싱글 A 소속 유망주이다. 알론소는 2016년 뉴욕 메츠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이다. 트리플A 소속으로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36개의 홈런을 터트려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com에 따르면 알론소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2018 마이너리그 가을리그 올스타전에서 동군으로 출전해 1회 서군 선발 피어슨을 상대로 103마일(166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트랙맨으로 측정된 타구속도는 110마일(177km)였다. 특히 MLB.com은 이날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는 최첨단 종합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알론소가 103마일짜리 공을 홈런으로 연결시켜 메이저리그의 역대 최고 구속 피홈런 기록을 상회했다고 소개했다.   
MLB.com은 지난 2015년 스탯캐스트 도입 이후 역대 최고구속 피홈런은 2017년 8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의 102.8마일짜리(165km) 공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채프먼의 광속구를 홈런으로 연결시킨 타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망주 라파엘 데버스였다. 이날 마이너 가을리그에서 알론소가 약간 웃돈 것이다.  
이날 피어슨의 광속구도 대단했다. 알론소를 상대로 연속으로 103마일짜리 공을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비록 알론소에게 홈런을 내주었지만 4번타자를 상대하면서 104마일(167km)짜리 볼을 던져 삼진을 잡기도했다. 피어슨은 아직 제구력이 잡히지 않은 원석이로 토론토의 유망주 4순위로 광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알려져있다. /sunny@osen.co.kr
[사진] 알론소(위)와 피어슨(아래)/ⓒ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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