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이청용-'낙마' 이승우, 클럽 활약이 희비 갈랐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05 11: 23

이청용(보훔)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클럽팀서 활약 유무였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오전 축구회관서 11월 원정 A매치 2연전에 나설 26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변화의 폭이 크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이 이달 A매치에 합류하지 않기로 사전 합의했고 장현수(FC도쿄)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대표팀서 영구 퇴출됐다.

또한 클럽팀서 활약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선수가 있다, 바로 '베테랑' 이청용(보훔)과 '유망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두 선수는 클럽팀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클럽팀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던 이청용은 지난 여름 과감하게 독일 분데스리가2 보훔 이적을 택했다. 이 선택이 적중했다. 이청용은 최근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2경기에서 도움 4개를 기록하며 벤투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반면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며 김학범호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이승우는 클럽팀서 잠잠하다. 최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앞선 벤투호 1,2기에 포함됐던 이승우지만 이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청용은 시즌 초 활약이 미비하다가, 소속팀서 활약이 늘어나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선발풀에 있는 선수기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대표팀 부임 이후 알고 있던 선수였고 활약을 이어가자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벤투 감독은 소속팀서 출전 유무와 상관없이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라면 과감하게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격 자원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선수가 소수의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따라서 이청용이 클럽팀서 꾸준하게 선발로 나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볼 수 있다.
벤투 감독은 "클럽팀서 활약이 미비한 것도 이승우가 제외된 이유의 일부이다. 과거 소속팀서 못해도 필요하면 뽑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확히 말하면 이승우를 뽑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이승우의 포지션에서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승우에 대해서 벤투 감독은 "경쟁자로 여러 좋은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소집에서 이승우를 발탁 했어도 출전시키지 못했다. 이번 소집때는 발탁을 하지 않았다. 추후 상황 전개는 지켜봐야될 것 같다"고 분발을 요구했
최근 클럽팀의 기세로 인해 이청용과 이승우,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실제로 이청용을 제외하고도 K리그2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나상호도 A대표팀에 처음 발탁하며 클럽팀 활약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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