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오늘(5일) 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JYJ는 전원 국방의 의무를 마친 '군필돌'이 됐다.
5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는 김준수가 팬들과 취재진 앞에 서서 전역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준수는 지난해 2월 9일 논산훈련소를 통해서 입대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의무경찰 홍보단에서 1년 9개월여 간의 성실히 군 복무에 임했다.


JYJ 중에서는 김재중이 가장 먼저 군복을 입었다. 지난 2015년 3월 31일 입대, 지난 2016년 12월 30일 1년 9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제대했다. 2015년 8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박유천은 지난해 8월 25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했다. 지난 6월에는 '2018 생일 팬미팅'을 통해 3년 만에 팬들을 공식적으로 만났는데, 당시 소속사 측은 복귀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 생각하고 조심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수는 입대 당일에도 글로벌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훈련소로 입소, 전역하는 날에도 팬들의 환호 속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팬들은 '집에 가자 준수야', '2년 동안 나만 늙음', '우리 이제 헤어지지마요', '이번 역은 전역, 전역입니다'라는 카드를 들고 김준수를 마중나왔다. 그가 취재진을 향해 경례를 하는 순간 순간마다 환호했고, 김준수는 밝은 미소로 "오늘 정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제대날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준수는 "너무나도 많은 기자님들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었다. 1년 9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인데 많은 배움의 시간이 됐던 것 같고 정말 의경 생활하면서 경찰들의 민생치안을 위해 여러 현장에 노력하는 모습을 저 또한 현장에 많이 다녀보면서 느꼈는데 저도 사회에 나가면 발판삼아서 사회에 기여하는 공인으로서 자세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많은 팬들의 마중에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참 기쁘고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놀라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집에서 푹 자고 싶은 것도 있는데 안에 있으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건 여행을 가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나가면 팬 여러분들이 저를 많이 기다려주셨던 마음을 잘 아니까 우선은 하루 빨리 무대에 서서 보답하고 싶다.

JYJ 멤버들에 대해서는 "마지막 외출 때 축하 메시지를 받았고 조만간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완전체 활동과 관련해서는 추후에 여러 협의를 거친 후에 이야기를 나눠보고 정해야 할 사안이라는 설명.
앞서 김준수는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님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의 기억일 것입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를 받았던 순간을 담은 사진을 공개한 바. 이와 관련해 "가장 잊지 못한 순간에 대해서는 다양한 크고 작은, 정말 군 생활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을 많이 경험했고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한다. 가장 우선 잊지 못한 에피소드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경찰의 날에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감사하게도 격려를 받은 것이다. 사회에 있을 때도 쉽지 않은 일인데 가장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안은 언론을 통해서 밝힐 예정인데 가장 중요한 건 제가 드릴 수 있는 대답은 무엇이 됐든 무대 위에서 여러분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