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손나은 "액션에 욕심, 멜로도 해보고 싶어요" [Oh!커피 한 잔③]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05 12: 23

(인터뷰②에 이어)걸그룹 에이핑크 겸 배우 손나은이 액션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손나은은 5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 라운드 인터뷰에서 "가장 최근에 했던 예능으로는 '런닝맨'이 재밌었다. 전 말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하는 게 나은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액션에 대한 욕심은 없는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손나은은 "가수 활동을 하다 보니까 몸 쓰는 건 자신이 있어서 현장에 기대하며 갔다. 그런데 곧바로 선생님께 패대기 당했다.(웃음) 세상에 쉬은 건 없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재밌었다. 다음에 꼭 또 해보고 싶다. 와이어도 놀이기구 타는 느낌으로 했는데 액션은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손나은은 "멜로에 대한 욕심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관심이 많다. 아직 모태솔로라 상상이 안 가긴 하지만 저도 나이가 있으니 사랑해 봐야 하지 않을까. 깊은 감정 연기를 위해 (열애를)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는 이어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뭔가를 하기 전까진 겁을 내는데 막상 하면 잘 한다. 대범해서 할 순 있는데 그 과정이 힘든 스타일이다"라고 밝힌 뒤, "대신 스트레스는 집에서 쉬면서 푼다. 이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일을 하다 보니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좀 풀어질 수 있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끝으로 손나은은 '여곡성'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서영희에 대해 "제가 낯을 많이 가린다. 처음 만났을 때 정말 어려웠다. 대학교 선배님이시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선배님은 감독님께서 본능적으로 연기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반대로 저는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저한테 가장 필요한 건 선배님의 장점이 아닐까 싶었다. 현장에서 워낙 편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의지하며 촬영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가문에 발을 들인 옥분(손나은 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 분)이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는 내용을 그린다. 지난 1986년 개봉했던 동명의 영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오는 8일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총 94분. 15세 관람가. / nahee@osen.co.kr
[사진] 스마일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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