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애리조나)가 5년 연속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됐다. 양대리그 9개 포지션씩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진 투표, 미국야구연구협회(SABR)가 제공한 수비 지표를 종합해서 선정한다. 타격을 배제한, 오로지 수비 능력으로 평가한다.
내셔널리그에선 투수 그레인키가 5년 연속 이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그레인키는 DRS(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수치)가 +7로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과 공동 1위인 가운데 2014년 이후로 +32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최고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이외 내셔널리그는 포수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1루수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2루수 DJ 르메이유(콜로라도), 유격수 닉 아메다(애리조나),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좌익수 코리 디커슨(피츠버그), 중견수 엔더 인시아테(애틀랜타), 우익수 닉 마카키스(애틀랜타)가 선정됐다.
몰리나가 2년 만에 다시 골드글러브를 따냈다. 개인 통산 9번째 수상으로 리그 최고 포수 명성을 재확인했다. 아레나도 역시 2013년부터 6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르메이유·인시아테·마카키스도 3번째 수상이다. 리조와 프리먼은 역대 4번째 공동 수상 영예를 나눴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투수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1루수 맷 올슨(오클랜드), 2루수 이안 킨슬러(보스턴), 유격수 안드렐턴 시몬스(LA 에인절스), 3루수 맷 채프먼(오클랜드), 좌익수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중견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 우익수 무키 베츠(보스턴)가 골드글러브에 선정됐다.
고든이 6번째, 페레스가 5번째, 카이클·시몬스가 4번째, 베츠가 3번째, 킨슬러가 2번째 수상 영예를 누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