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명품 발라더'라 불리는 이유(ft.유연석)[인터뷰 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1.05 15: 47

케이윌이 '명품 발라더'의 귀환을 알렸다. 직접 자신이 프로듀싱한 것은 물론 유연석, 마마무 화사, 매드클라운 등의 참여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케이윌은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정규 4집 파트 2 '想像;Mood Indigo'(상상;무드 인디고) 발매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케이윌은 지난 5월 정규 4집 파트 2 '#1 Will be a start'을 발매했던 바. 케이윌은 "지난 봄에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이번에 정규 4집으로 완성하게 됐다. 가을을 준비하면서 만들었다. 앨범은 약 1년만이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윌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나를 표현하려고 했다. 과하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어쩌면 지금은 앨범의 시대는 아닐 수도 있다. 그래도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직접 프로듀싱
특히 케이윌은 이번 앨범의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에 힘을 많이 뺐다고 말했다. 스스로 프로듀싱 작업을 하면서 부담감보다는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케이윌은 "내가 만든 노래가 어쩌면 제일 나에게 어울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나의 진짜가 담기면 세상이 아는 시대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뮤지컬을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라며 "솔로가수로 10여년 활동하지 않았나.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연습하는 것을 볼 일이 없었다. 그러다 뮤지컬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연습하는 것을 보고 함께 토론을 하게 됐다. 나는 노래를 하기 위해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프로듀싱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들으시는 분들도 자연스럽게 앨범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땐 그댄
타이틀곡 '그땐 그댄'은 작곡가 김도훈과 작사가 김이나가 케이윌이 함께 작업한 곡이다.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절에 대한 회상을 아련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레트로한 사운드와 트렌디한 사운드를 적절히 믹스해 곡의 감동을 더한 하이브리드 팝 발라드다. 
케이윌은 "케이윌표 발라드라고 사람들이 기대하시는 것이 있다면 그 것에 맞는 것 같다. 새로운 편곡이 돋보일 것이다. '하이브리드 팝발라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그땐 그댄'은 김도훈 형, 김이나 누나와 오래 작업했다. '꽃이 핀다'라는 곡을 함께 했었다"라며 "오열할 것 같은 마음보다 슬픈 미소, 아련함이 공존한다. 아련한 곡을 쓰고 싶진 않았는데 쓰다보니까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땐 그댄'의 뮤직비디오에는 유연석도 출연한다. 이미 공개된 티저영상만으로도 팬들의 기대는 뜨거운 상황. 유연석은 테일러로 변신해 클래식한 슈트와 멜빵 패션으로 훈훈한 비주얼을 뽐낸다. 무엇보다 유연석은 섬세한 표정 연기로 신인 배우 김희재와 함께 애틋한 로맨스 분위기를 연출해 곡에 대한 감성을 더욱 끌어올린다.
케이윌은 "유연석과 친분이 있지는 않았다. 통화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출연하게 되면서 가까워졌다. 흔쾌히 출연을 수락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화려한 라인업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수록곡 참여 라인업도 화려하다. 수록곡 '착해지지 마요'에는 마마무 화사가 참여했다. 케이윌은 "남녀 듀엣곡을 안부른지 오래 됐다. 마마무는 워낙 실력이 좋은 그룹이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화사가 흔쾌히 피처링 작업을 수락해줘 고마웠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재미있게 해줬다. 이번 앨범에 대한 응원까지 해줘 정말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수록곡 '어머님께 전화해'에는 매드클라운이 참여했다. 매드클라운과 케이윌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
케이윌은 "매드클라운이 스타쉽을 나가기 전 작업했다. 감사한 퇴사선물이다. 가사를 재미있게 썼다. 예전에는 찌질함의 끝판왕이지 않았나. 곡 콘셉트와 잘맞다고 생각했다. 요즘 매드클라운의 분위기가 좋아서 더 괜찮은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데뷔 12년차
2007년 '왼쪽 가슴'으로 데뷔한 케이윌은 '눈물이 뚝뚝',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니가 필요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발라더로 등극했다. 케이윌은 지난 5월 선공개한 디지털 싱글앨범 '#1 Will Be a Start'을 통해 독보적인 음악 매력을 펼쳤고, 최근 tvN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OST '내 생에 아름다운'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느덧 10주년이 지난 케이윌은 "과거 코러스 등을 하다가 가수가 됐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코러스에 참여하면서 주목을 받고, 그러다 내 목소리가 많은 분들에게 들려지게 됐다. 자연스레 부담이라는 마음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 JTBC '히든싱어'에 출연해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다. 그때 흘린 눈물은 부담감 때문이었고, 그때의 감동으로 자연스럽게 놓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털어놨다. 
#성적
케이윌은 최근 JTBC ‘뷰티 인사이드' OST ‘내 생에 아름다운’를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음원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케이윌은 "오랜만에 OST에 참여하게 됐다. 드라마와도 잘 묻는 것 같다. 차트 성적이 좋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내 새 앨범과 OST 둘다 잘됐으면 좋겠다. 색깔 자체가 다르다. 새 앨범도, OST도 재미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윌은 가을을 겨냥해 발라드를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가을에 발표했던 발라드의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케이윌은 "주변에서 내 노래를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렵다더라. 나도 내 노래가 어렵다. 최대한 할 수 있는데까지 열심히 하겠다. 하고싶은 것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속사 사랑
케이윌은 소속사 스타쉽과 오랜 의리를 과시해오고 있다. 그의 소속사 사랑은 이미 정평이 나있을 정도. 케이윌은 "예전에 씨스타가 잘됐을 때도 그랬고 나보다 후배들이 잘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보이프렌드, 몬스타엑스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몬스타엑스가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지 않나. 뿌듯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케이윌은 "회사의 처음부터 있었던 사람으로서 그런 결과물은 한명이 잘해서 된 것이 아니다. 특별한 부담이 생기진 않는다. 후배들이 더 잘되면서 내 부담을 덜어준다.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케이윌의 정규 4집 파트 2 '想像;Mood Indigo'(상상;무드 인디고)와 수록 타이틀곡 '그땐 그댄'은 오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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