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보 KBS 오피스물”..‘죽어도 좋아’, ‘김과장’→‘저글러스’ 흥행 이을까(종합)[Oh!쎈 현장]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1.05 17: 51

‘죽어도 좋아’가 ‘직장의 신’, ‘김과장’, ‘저글러스’에 이어 KBS 오피스물 흥행을 이어갈까.
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KBS 오피스물은 ‘믿고 보는 드라마’로 통한다. 최근 방송된 오피스 드라마를 보더라도 ‘직장의신’, ‘김과장’, ‘저글러스’, ‘슈츠’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KBS는 ‘오피스물 명가’라고 불릴 정도.

그리고 이번에 KBS가 또 오피스물을 선보인다.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분)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분) 대리의 대환장 격전기를 그려낼 작품이다. 직장 리얼리티와 타임루프를 통한 악덕상사 갱생 스토리를 담는다. 
특히 이번 오피스물은 판타지를 더했다. 직장에서 펼쳐지는 리얼한 재미와 감동을 담아내는 것은 물론 판타지가 결합된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라는 신선한 소재를 통해 기존 오피스물과 차별화되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
앞서 KBS가 방송한 오피스물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김혜수, 오지호가 출연한 ‘직장의 신’은 시청률 14%대를, 남궁민이 출연한 ‘김과장’은 18%대, 최다니엘, 백진희가 출연한 ‘저글러스’는 9%대를, ‘슈츠’도 10%대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이 드라마들에 뒤이어 ‘죽어도 좋아’가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드라마는 기존 오피스물과는 다르게 타임루프라는 판타지가 더해져 더욱 화끈한 재미를 선사해줄 듯하다. 타임루프로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기 때문에 이루다(백진희 분)가 진상 상사인 백진상(강지환 분)에게 ‘삐’처리가 될 정도의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기 때문.
이은진 PD는 “‘죽어도 좋아’ 웹툰을 재미있게 봤다. 2년 전에 제작사와 상의를 하면서 원작을 구입해서 드라마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드라마로 만들기 어려운 웹툰이더라”며 “회사에 싫은 상사가 한 명씩 있지 않냐. 지인이 회사에서 싫은 상사도 본인이 이루다 대리인 줄 안다고 하더라. 본인이 백진상인 줄 모른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싫어하는 상사를 갱생시킬 수 있을까. 사람이 사람을 바꾼다는 게 기적 같은 일인데 기적 같은 일이 드라마라면 벌어질 수 있을까 싶어서 연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내는 에피소드로 직장인 시청자들을 위로하고 힐링하며 또 한 번 KBS 오피스 드라마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죽어도 좋아’는 오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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