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장원준 카드를 다시 한 번 꺼내들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장원준도 등판 가능한 상태다. 컨디션이 좋고 안좋고 아직 한 경기에 불과하다. 어제 구위는 좋았다. 경험이 많은 선수니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전날 경기에 선발 조쉬 린드블럼, 박치국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볼넷 3개만 내줬다.
1점차 뒤진 7회 2사 2루에 마운드에 올라온 장원준은 첫 타자 한동민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제이미 로맥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박정권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와 실점이 나왔다. 결국 박정권과는 승부를 보지 못하고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의 공 자체가 좋았다. 중요한 순간 막으려고 코너에 꽉 차게 던지려다보니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공이 좋으니 믿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시리즈에서 강세를 보였던 장원준이 두 번째 등판에서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