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11월 A매치 과제... 선수 점검&원정 경기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06 05: 45

벤투호가 11월 첫 원정 경기에 나선다. 새로운 선수 자원들을 점검하면서 원정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5일 축구회관에서 11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4경기서 2승 2무를 거둔 대표팀은 이번 호주 원정에서는 확 달라진 명단으로 나섰다.
벤투호의 경기서 중심 역할을 하던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수비핵' 장현수(FC도쿄)의 제외는 예정돼 있었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이 이달 A매치에 합류하지 않기로 사전 합의했다. 장현수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대표팀서 영구 퇴출됐다. 또한 기성용(뉴캐슬)과 이재성(홀슈타인 키엘)도 제외됐다.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은 선수와 이야기를 통해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다른 대체 선수 찾기를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성은 부상으로 긴시간 뛰지 못했다. 지난번 소집때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굳이 막 복귀한 선수를 리스크를 안고 합류를 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벤투호 3기는 새롭게 소집한 선수가 무려 6명(권경원, 이유현, 김정민, 구자철, 이청용, 나상호)이다. 그중에서 대표팀에 최초 발탁된 선수가 3명(이유현, 김정민, 나상호)이고, 오랜만에 돌아온 베테랑도 3명(구자철, 이청용, 권경원)이다. 10월 A매치에 소집됐으나 출전하지 못했던 박지수-김승대도 출전 기회를 노린다.
벤투호는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아시안컵 대비를 위해 아시아 국가인 호주-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 호주 투어에 나선다. 호주 투어 동안 신규 자원들을 점검함과 동시에 핵심 자원들의 부재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기회이다.
또한 이번 A매치 동안 대표팀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원정 경기에 나선다. 앞선 4경기서 강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하거나 칠레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홈이었다. 한국 축구가 원정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만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벤투 감독 역시 "대표팀이 원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주목해야 한다. 또한 한국에서 경기와 달리 달라진 환경과 짧아진 휴식 기간에서 어떤 회복력을 보여줄지 알고 싶다. 특히 2번째 경기에서 상태를 보고 싶다"고  11월 A매치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대표팀은 11월 A매치에서 다양한 선수 자원들과 원정 경기의 적응 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벤투호가 호주 투어에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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