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자카르타에서 직접 본인과 스태프들의 억류 소식을 전했다. 당장 드라마 등 스케줄에 피해를 줄까 염려돼 직접 사정을 알리게 된 것. 그만큼 급박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인 터라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종석은 아시아 팬미팅 투어 '크랭크 업(crank up)'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팬미팅은 이종석의 서른 번째 생일인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열린 만큼 그와 팬들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생일파티로 타이페이, 방콕, 자카르타 등에서 행사를 진행한 바다.
이 가운데 이종석은 5일 자카르타에서 억류돼 있는 상황이라고 직접 알렸다. 그는 자신의 SNS에 "팬미팅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마쳤다. 그런데 자카르타에 저의 모든 스태프와 함께 발이 묶인 상황이다. 어제부터 억류되어 있는 것 같다"며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인 yes24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없는 저와 저의 스태프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 yes24와 그 에이젼시인 더크레이티브랩, 유메토모의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A-MAN프로젝트 측은 "원래는 어제(지난 4일) 출국을 했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 다시 호텔로 돌아왔고 해당 업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자카르타 현지 업체가 티켓 판매량을 축소 신고했는데 그 부분이 이슈가 돼서 발이 묶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종석은 호텔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이종석은 차기작으로 SBS 새 특집극 '사의찬미'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작품은 오는 27일 첫 방송돼 12월 3일, 12월 4일 3일에 걸쳐 방송되는 3부작이다. 문제는 촬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스케줄이다. 예상치 못하게 귀국이 늦어지면서 촬영에 지장이 생길까 우려해 이종석도 직접 억류 소식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속사와 제작진은 일정을 정리 중이라고 알려졌다.
팬들은 걱정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어서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며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던 바. 현재 이종석의 SNS에는 억류 소식을 전했던 글이 삭제된 상태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이종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