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최주환(30)이 가을 야구의 해결사로 나섰다.
최주환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3할6푼8리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108타점을 올린 최주환은 이번 가을 야구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차전부터 최주환의 방망이는 거침없었다. 3-7로 패배한 가운데 두산의 모든 타점을 본인의 방망이로 만들었다. 전날 팀의 첫 타점을 올린 최주환은 5회말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2차전에서도 최주환이 해결사가 됐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최주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답답했던 타선에 활력을 넣는 한 방을 날렸다. 4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2루타 뒤 양의지의 안타, 상대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했다. 이어 최주환이 문승원의 직구(143km)를 공략했고, 공은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6회말에도 안타 한 개를 더한 최주환은 8회말 찬스에서 다시 한 번 타점 집중력을 보여줬다. 4-3에서 박건우의 볼넷, 김재환, 양의지의 안타로 한 점을 더하며 무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최주환은 서진용이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깔끔한 안타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리즈 6번째 타점.
최주환의 3안타 3타점 활약에 두산은 1승 1패 균형을 맞추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인천 원정을 떠나가게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