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2차전 승리 만큼 반가운 '괴물' 김재환의 부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05 21: 48

두산이 2차전 반격에 성공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4번 김재환의 타격감 회복 조짐은 2차전 승리 만큼 반가운 소식. 
지난해 한국시리즈 타율 2할1푼1리(19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던 김재환은 1차전서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7회 내야 안타를 때린 게 전부였다.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재환은 2루타 2개를 터뜨리는 등 3안타 원맨쇼를 펼쳤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SK 선발 문승원의 1구째를 그대로 잡아 당겼고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다. 김재환은 여유있게 2루에 안착했다. 양의지(유격수 플라이), 최주환(3루수 파울 플라이), 김재호(투수 앞 땅볼)가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문승원의 2구째를 공략해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시켰다. 양의지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었다. 김재환은 4-3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서 신재웅을 상대로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김재환은 대주자 조수행에게 바통을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두산은 무사 1,3루서 양의지와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 그리고 대타 정진호의 내야 땅볼에 힘입어 4점차로 달아났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심 타자들이 아쉬웠지만 타격 밸런스는 괜찮았다. 결국에는 중심 타선에서 해줘야 한다.선수들이 얼마나 쳐주는지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될 것 같다"고 말했다. 4번 김재환이 괴물 본능을 되찾으며 두산의 화력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