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힐만 감독, "산체스 등 문제로 활용 못해.. 켈리 3차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1.05 22: 08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SK의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인천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SK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3-7로 졌다. 1차전에서 7-3으로 이기고 기세를 살렸던 SK는 이날 상대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여기에 3-4로 뒤진 8회 3점을 더 내주고 그대로 무너졌다.
패하기는 했지만 잠실에서 원했던 결과를 얻은 힐만 감독은 "후랭코프가 정말 경기 초반부터 훌륭한 피칭을 했다. 커터가 들어왔고 구속도 좋았다. 투심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상대 선발을 칭찬하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을 하자면?
- 전체적으로 문승원의 피칭도 나쁘지 않았다. 두 차례 정도 공이 몰려 타격을 입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 4점을 내준 케이스가 됐지만 숫자로 보이는 것 외의 피칭 자체는 좋았다. 공격면에서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1점차로 쫓아갔고, 윤희상도 불펜에서 2이닝을 잘 막았다. 8회 신재웅이 올라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 상황에서 완벽한 피칭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공격 면에서는 마지막까지 잘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상대 투수들이 다양한 로케이션과 구속을 가지고 던질 때는 쉽지 않다. 보기와 달리 더 어려울 때가 있다.
▲ 8회 1점차 열세에서 산체스 투입 계획은 없었나 
- 그런 상황에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오늘 등이 조금 뻣뻣한 증상이 있어서 산체스를 활용하지 못했다. 리스크가 있는 상황이라면 조심하겠다. 수요일에 켈리가 던지기 때문에 그 다음 날에는 준비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3차전 선발이 켈리인데?
- 켈리가 던질 차례가 돌아왔다.
▲ 신재웅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데?
- 어제는 9회 정영일이 던졌다. 매치업을 보면서 상황에 맞게 마무리를 선택하겠다. 
▲ 최정의 상태를 어떻게 보나?
- 최정 외에도 고전한 타자들이 많았다. 최정이 좋은 모습과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고 있다.
▲ 8회 함덕주가 올라왔을 때 상대전적이 약한 김동엽을 대타로 낼 생각은 없었나?
- 정의윤이나 나주환이 투입돼 결과가 안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김동엽의 최근 스윙이 나쁘지 않고 스윙 선택이 좋아보였다. 계속 플레이트에 나가면서 투구를 봤던 타자를 계속 밀고 나가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다.
[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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