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김태형 감독, "타순? 되도록 큰 변화 안 주려고 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1.05 22: 16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두산의 김태형 감독이 뒤집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규시즌 1위팀인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7-3으로 이기고 시리즈 전적을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선발 후랭코프가 7회 실책이 빌미가 된 점수를 주기는 했으나 SK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 양의지 김재환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한층 살아난 타격감을 알리며 시리즈 전망을 밝혔다. 어깨의 부담을 덜어낸 두산은 이제 7일부터 인천에서 3~5차전을 치른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선발(후랭코프)이 SK 타선을 잘 묶어줬다. 중심타자들이 터지면서 1승1패를 만든 것이 중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후랭코프를 계속 끌고 갔는데?
- 갈 때까지 가고 싶었는데 벤치를 조금 쳐다보더라. 시즌이 아니고 가장 좋은 공을 가진 선수이니 무조건 100개 이상, 7회를 생각했었다. 
▲ 3차전 선발은?
- 이용찬이다. 어느 정도까지는 잘 던질 것 같다. 
▲ 1,2차전에서 실책이 나오고 있는데
- 더 잘하려고 그러나(웃음). 허경민도 너무 안전하게 하려다 그런 것 같다. 실책을 할 상황이 아닌데 긴장을 하는 건지... 
▲ 최주환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데 타순은?
- 최주환은 올 시즌 6번에서 타율이 좋았고, 수빈이도 2번에서 타율이 좋았다. 문제는 박건우인데, 주환이를 3번으로 올리기도 그렇다. 재환이나 의지도 타격감이 괜찮다. 뒤에 주환이가 있는 게 좋을 것 같다. 타순 변화도 생각 중인데 코치들과 다시 상의해야 한다. 어쨌든 이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나가던 선수들이 아무래도 유리하다. 될 수 있으면 큰 변화는 주지 않으려고 한다.
▲ 후랭코프는 피안타가 적은 유형의 선수인데 원동력이 무엇인가?
- 일단 공의 변화가 많다. 힘이 있고 스피드가 있다. 제구력 투수는 아니지만 변화가 많다보니 타자들이 치기 힘들다. 
▲ 오늘 경기 승리가 가져다 줄 효과는?
- 2패와 1승1패는 많이 다르다. 어제 오재원이 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농담 식으로 말하더라. 나는 편하지 않았는데(웃음).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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