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14킬 괴력 보여준 '람부' 박찬혁, "기세 유지해 결승까지 가고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1.05 22: 05

"8점 정도에 불과한 것 같아요."
마니아도 보기 쉽지 않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몇 안되는 흥미 요소 중 하나가 '킬'이다. 호흡 하나로 운명이 갈리는 킬에서 장인을 뽑는다면 GC 부산의 '람부' 박찬혁이 장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6주차 B조 경기서 GC 부산이 올린 36킬 중 팀 내 최다킬인 14킬을 올리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한 '람부' 박찬혁은 다소 박한 8점으로 팀과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GC 부산은 5일 오후 서울 잠실새내 아프리카TV PC방에서 열린 '펍지 코리아 리그 2018(이하 PKL)' 시즌2 6주차 B조 경기서 2라운드 1위를 포함해 토탈 48점을 획득하면서 B조 1위로 최종전에 진출했다. 

종전 팀 기록이었던 45점을 48점으로 갱신한 GC 부산은 오는 9일 열리는 6주차 최종전에 B조 1위로 참가한다. 박찬혁이 이날 경기서 올린 킬 포인트는 14킬. 가장 승부처라고 할 수 있었던 2라운드에서도 7킬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박찬혁은 "팀의 기세가 좋았지만 1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기쁘다"라고 웃으면서 "예전에는 자기장 외곽을 돌면서 경기를 풀었다면, 지금은 자기장 빈틈을 보고 파고든다. 자리를 일찍 잡으면서 게임이 잘 풀리는 것 같다"고 B조 1위를 차지한 소감과 비결을 말했다. 
GC 부산이 킬을 많이 올리는 비결에 대해서 "공격적 운영"덕분이라고 수줍어 하는 그는 "능선전투나 적이 자리를 잡고 있어도 공략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한다"면서 GC 부산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의 점수를 묻자 "실수가 있었다. 교전에서 실수로 인해 힘이 부족했다. 8점 정도"라고 짤라 말하면서 "교전시 인원 손실을 줄여야 한다"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피드백까지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찬혁은 "동료들이 고맙다. 최근 슬럼프였는데 팀원들과 코치님의 도움으로 다시 폼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 기량을 그대로 지켜서 결승까지 가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