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두산)이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격의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주환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6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대활약을 펼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2-0으로 앞선 4회 문승원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긴 최주환은 8회도 서진용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리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주환은 1차전에서도 팀 패배 속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2경기에서 타점만 6개다.

최주환은 경기 후 “2차전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타점을 올렸다. 옆에 있는 후랭코프도 잘 던져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맹타 비결에 대해서는 “시즌 끝나고 며칠 정도 회복 훈련에 초점을 맞췄고,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다녀왔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한국시리즈에 오면서 몸 관리를 잘 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아졌다”면서 “방망이 컨디션은 러닝적인 부분에서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컨디션이 회복되며 올라왔다. 경기를 치르는 데 지장이 없게 배려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긍정적인 부분으로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4회 홈런에 대해서는 “타석에서도 무슨 구종을 노리기보다는 일단 최대한 시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한국시리즈라는 부담을 버렸다. 평정심을 최대한 유지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와 홈런으로 연결됐다”면서 “한국시리즈에서는 첫 홈런인데 느낌이 확실히 더 스릴 있었던 것 같고, 기분이 좋았다.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돼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