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신영수 부부의 제주도 푸른밤 여행이 그려졌다. 인교진은 가을남자 '추남'으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청춘스타 아이콘 손지창이 출연했다. 90년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손지창이, 톱스타 오연수와 비밀연애 후 결혼에 골인, 연예계 잉꼬남편의 정석으로 알려진 그 였다. 이어 '복 중 최고의 복은 처복'이라 말했던 손지창의 말을 언급하자, 그는 부끄러워하면서 "결혼 초반엔 다툼도 여러번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제는 익숙해져 좋은 친구다"라며 포기와 이해가 절충된 잉꼬부부 비결을 전했다.
계속해서 아내 오연수와 초등학교 인연이 되어 결혼까지 성공했다고 했다. 22년차 부부라고. 손지창은 "서로 알고지낸지는 28년차"라고 했다. 아직도 설레는지 질문하자 손지창은 "그러면 죽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그래도 어쩌다 설렐 때는 언제냐"고 현실부부 질문을 던지자, 손지창은 "자다가 눈 떴을 때 예쁜 여자가 누워있을 때"라고 달콤하게 대답하며서 "문득, 가끔 그런다, 그러다 바로 잔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손지창이 엄마같은 아빠, 오연수가 아빠같은 엄마"라며 절친입담으로 대답을 더했다.

먼저 인교진과 소이현 부부가 그려졌다. 인교진은 고독한 남자의 계절이 왔다며, LP바에서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추남(秋男)들의 모임이었다. 인교진은 가을감성을 파고드는 팝송으로 고독의 절정을 밟았다.
그러면서도 영문과라며 팝송을 이상한 한국어로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때마침, 소이현이 딸과 함께 영상통화를 걸었다. 인교진은 "가을 탔더니 여기 내려주더라"면서 LP바를 예찬했다. 이내 혼자 육아할 이현을 걱정했다. 얼른 집에 간다고 하자, 이현은 "충분히 가을을 느껴라"며 친구들과의 시간을 허락했다. 꿀 뚝뚝 떨어지는 부부였다.

이어 인교진은 친구들과 롤러장에 도착했다. 한창 롤러장을 휩쓸던 그때, 아내 소이현이 깜짝 등장했다. 가을타는 인교진을 위한 서프라이즈였다. 인교진이 추억팔이하는 사이, 몰래 소이현이 접근했다. 하지만 인교진은 롤러에 정신이 팔려 소이현을 계속해서 지나쳤다. 소이현이 선글라스까지 벗어던져 그 뒤를 따라갔고, 마침내 말을 걸었다. 소이현을 보자마자 인교진은 깜짝 놀랐다. 뜻밖에 만남에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는 낭만의 섬 제주도로 향했다. 김숙이 추천한 해녀학교 해녀체험을 하기 위해서였다. 해녀들의 친절한 섬령을 들으며, 해녀복을 착용했다. 해녀복도 굴욕없는 한고은이었다. 남편 영수도 귀여운 모습으로 해녀복을 입으며 물질부터 시작했다.
본격 물질을 시작, 먼저 고은부터 물 속으로 들어가 파워풀하게 돌진했다. 두려움은 하나도 없이 물속에 들어가 잠수까지 성공했다. 이와 달리 영수는 겁을 먹었다. 생각보다 깊다고 했으나 1M였다. 생존형 수영만 배웠기에 물질을 위한 잠수는 고난도라고. 수영도 못하는데 물에 들어왔다며 해녀들에게 꾸중만 들어 웃음을 안겼다. 한고은은 수영선수처럼 프로급 수영실력을 뽐냈다.

어느덧 노을이 지었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였다. 두 사람은 "지금껏 둘이서만 즐긴 여행,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게스트하우스 숙소를 선택했다"고 했다. 생애 첫 게스트하우스에 처음 입장, 파티계획도 있다는 말에 반가워했다. 한고은은 "우리도 파티참석하자"면서 낯선사람들과 파티가 묘미인 파티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때 마침, 하늘이 선사한 노을이 내렸다. 가을밤 설레는 바람에 취해 한 참을 말없이 하늘만 바라봤다.
달달해지는 마법같은 제주의 밤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