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토록 어려울 수 있을까. '뷰티 인사이드' 이다희와 안재현 커플이 그렇다. 이다희는 안재현을 사랑하게 되면서 하느님과 협상까지 했고, 안재현은 신학교에 등록한 현재 10년 동안 품어온 신부에 대한 꿈이 흔들려 방황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11회에서는 강사라(이다희 분)와 류은호(안재현 분) 앞에 사라의 약혼자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사라의 약혼자는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였다. 사라와는 서로 야망을 위해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두 사람 사이에 애정은 전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은호는 사라가 자신에게 결혼할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추궁했다.


앞서 사라는 은호를 사랑하게 되면서 하느님과 협상까지 했던 인물. 그러나 야망 역시 큰 인물로, 은호에 대한 마음을 단념하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은호는 "나 아니어도 반드시 올 거다. 그 행복"이라며 메리골드 꽃다발을 건넸다. 사라는 "마음 불편하면 그 말 잊어라. 나한테 잘해주니까 반사적으로 생각 없이 튀어나온 거다.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은호는 신학교에 원서 접수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나한테 할 말 없냐"고 물었으나 사라는 "없는데"라며 자리를 피한 것.
또한 사제복을 입은 은호에게 찾아온 사라는 "나한테 보여주고 싶은 게 이 모습이냐"고 물었다. 은호는 "확인해보고 싶어서다"고 답했다. 사라는 "시험해보고 싶은 게 있는 게 아니었냐. 내가 지금 뭘 버리고 왔는데"라며 낙담했다. 은호는 "말해봐라. 그걸 들어야 나도 뭘 버리든 말든 한다"고 말했으나 사라는 "내가 지는 싸움이었다"며 또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작품 속 사라의 약혼자가 등장한 것은 위기를 알린다. 은호는 사라의 집에 찾아와 "뻔뻔하다. 근데 그게 왜 난 좋지?"라며 용기를 냈지만, 사라는 자신의 약혼자가 등장하자 은호에게 차갑게 굴었다. "부르면 그때 와라"라며 애절한 눈빛을 보내봤지만 이미 은호는 상처 받은 후.
약혼자의 등장이 위기인 동시에 반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자신들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이기도 해서다. 과연 두 사람이 각각 품어온 그룹 오너와 사제라는 꿈 대신 서로에 대한 사랑을 얻고자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뷰티 인사이드'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