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수가 신장결석으로 인해 10년 동안 10번이나 수술했고 공황장애까지 겪으면서도 아내만을 위해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해 뭉클케 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한고은과 신영수 부부는 낭만의 섬 제주도로 향했다. 김숙이 추천한 해녀학교 해녀체험을 하기 위해서였다. 해녀들의 친절한 섬령을 들으며, 해녀복을 착용했다. 해녀복도 굴욕없는 한고은이었다. 남편 영수도 귀여운 모습으로 해녀복을 입으며 물질부터 시작했다.

본격 물질을 시작, 먼저 고은부터 물 속으로 들어가 파워풀하게 돌진했다. 두려움은 하나도 없이 물속에 들어가 잠수까지 성공했다. 이와 달리 영수는 겁을 먹었다. 생각보다 깊다고 했으나 1M였다. 생존형 수영만 배웠기에 물질을 위한 잠수는 고난도라고. 수영도 못하는데 물에 들어왔다며 해녀들에게 꾸중만 들어 웃음을 안겼다. 한고은은 수영선수처럼 프로급 수영실력을 뽐냈다.

다시 영수가 자신감을 안고 쿨하게 입수했다. 어설픈 영수의 무모한 잠수가 성고할지 싶었으나 물에 동동 뜨고 말았다. 영수가 허우적대는 사이, 고은은 해녀처럼 입수, 바다아래 새로운 세계들을 구경하느라 바빴다.
인어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소라를 캤다.

어느덧 노을이 지었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였다. 두 사람은 "지금껏 둘이서만 즐긴 여행,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게스트하우스 숙소를 선택했다"고 했다. 생애 첫 게스트하우스에 처음 입장, 파티계획도 있다는 말에 반가워했다. 한고은은 "우리도 파티참석하자"면서 낯선사람들과 파티가 묘미인 파티에도 참석하기로 했다. 때 마침, 하늘이 선사한 노을이 내렸다.

가을밤 설레는 바람에 취해 한 참을 말없이 하늘만 바라봤다. 달달해지는 마법같은 제주의 밤이었다.
밤이 되니 정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두 사람들을 보고 모두 반겼다. 모두 "고은씨 결혼 잘하셨다"고 하자, 한고은은 "예전 오해의 시선이 방송 후 응원의 말로 바뀌었다"면서 "결혼 잘했다고 하더라, 성공한 느낌"이라며 국민 남편이 된 영수를 보고 흐뭇해했다.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친밀하게 다가갔다. 반가운 마음만큼 술잔도 가득담아 전했다. '우리 모두의 사랑을 위하여'라고 외치며 모두가 하나되어 흥오른 제주의 푸른 밤을 즐겼다.

류승수와 윤혜원 부부가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메디컬 데이'라고 말하던 류승수가 찾은 병원은 비뇨기과였다. 연례행사로 최소 2개월에서 3개월에는 병원을 방문한다고. 올해는 아내와 함께 처음 병원을 방문한 것이었다. 적막 속에서 류승수는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좌측 신장 안에 결석이 발견됐다. 알고보니 신장결석이 오랜 지병이라고 했다. 신장결석으로 10년 간 10번 응급실을 갔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쇄석술은 희귀케이스라고.
의사는 작은 결석이 추가발견돼 두개의 결석이 있다고 했다. 최근엔 커졌다고 해 심각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의사는 "소변 속 물질들이 돌로 변해 극심한 통증을 느낄 것"이라면서 옆구리 통증 유발도 염려했다. 산통과 맞먹거나,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 느낌일 것이라고 극심한 고통이라 말했다.

신장결석이이 5mm만 되어도 아픈 상태에서 류승수는 14mm나 된다고 했다. 초기에 발견되 큰 결석은 신장에 끼워진 상태라고. 두달에 한 번 꼭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술에 대해 묻자, 류승수의 경우는 불가했다. 내시경수술도 있으나 과다출혈 위험이 있기에 염려했다. 류승수는 "최악의 경우 지혈 안되면 신장 떼야한다"고 해 또 한번 놀라게 했다. 이어 의사에게 약물치료에 대해 조심스럽게 물었다. 의사는 칼슘결석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경과를 보기로 했다. 류승수는 "결석 예방은 수분섭취가 필수다"라며 담담히 이를 전했다.
그동안 알지 못한 남편의 고통에 아내 윤혜원은 말을 잇지 못했다. 류승수는 "해외 촬영 중 요로에 걸리면 속수무책이다, 미리 제거하거나 진통제 처방이 필수다"고 말했다. 게다가 류승수는 정관수술과 공황장애도 걱정했다. 비행기 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류승수는 발리에서 올린 결혼식을 떠올리면서, "죽는 한이 있어도, 아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면서 아내를 위해 큰 맘을 먹고 도전했다고 했다.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이제는 노력 끝에 공황장애 환자위해 강단에 서기까지 한다고 했다. MC들은 "우울증이 마음의 병이라, 완치는 없지만, 관심이 더 필요한 병"이라며 류승수의 건강이 더 나아지길 모두가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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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