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들 FA 랭킹, "류현진 18위, 강정호 47·70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06 08: 02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인 선수는 류현진(31)만 있는 게 아니다. 강정호(31)도 심심찮게 현지 언론의 랭킹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맞아 미국 주요 매체들은 FA 랭킹을 선정하고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간)에는 'CBS스포츠', '스포팅뉴스', '팬그래프닷컴' 등이 FA 선수 랭킹을 매겼다. 여기에 한국인 선수로 류현진과 강정호가 포함됐다. 
류현진은 CBS스포츠, 스포팅뉴스, 팬그래프닷컴 모두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위 안에 빠지지 않고 있다. 원소속팀 LA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 수락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아직 완전한 FA는 아니지만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한 뒤 FA 시장에 나올 경우를 예상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은 '부상을 우려하는 구단들이 있기 때문에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것이다'면서도 '보장기간을 길게 가져가고 싶다면 3년간 평균 1000~1300만 달러에 옵션이 추가된 조건으로 가능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FA 시장에 나온다면 3년 3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팬그래프닷컴은 '지난 4시즌 동안 어깨, 팔꿈치 수술과 사타구니 이상으로 40경기만 선발등판한 류현진의 앞날을 짐작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2018년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7, FIP 3.00, 탈삼진율 27.5% 볼넷률 4.6%로 놀랄 만한 성적을 냈다. 투수가 절실한 팀에서 위험을 감수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류현진뿐만 아니라 강정호의 이름도 랭킹에 보인다. 피츠버그가 내년 시즌 연봉 55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면서 강정호는 자유의 몸, FA 신분이 됐다. 최근 2년간 메이저리그 3경기 출장이 전부이지만 지난 2015~2016년 빼어난 활약의 잔상이 아직 남아있다. 
CBS스포츠에선 강정호를 FA 랭킹 47위로 평가했다. 스포팅뉴스는 70위에 올려놓았다. 팬그래프닷컴의 50위에는 들지 못했다. 대부분 매체에서 하위권으로 매겼지만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고 랭킹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 
한편 CBS스포츠, 스포팅뉴스는 FA 랭킹 1~2위로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 내야수 매니 마차도를 각각 선정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마차도를 1위, 하퍼를 2위로 평가했다. 패트릭 코빈이 CBS스포츠, 스포팅뉴스, 팬그래프닷컴 3개사에서 모두 3위에 오르며 투수 최대어로 인정받았다. /waw@osen.co.kr
[사진] 류현진-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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