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 기자] "오타니가 승산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양대 리그 MVP와 사이영상, 신인왕, 올해의 감독상까지 각각 최종 후보 3명씩을 발표했다. 모두 쟁쟁한 실적을 자랑하는 후보들이다.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이도류를 펼친 오타니 쇼헤이(24)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여부이다.
오타니는 투수로 4승 평균자책점 3.31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3할6푼1리, 장타율 5할6푼4리, 22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경쟁자는 뉴욕 양키스의 유망주들인 내야수 미겔 안두하(23), 글레이버 토레스(22) 듀오이다.

안두하는 149경기에 출전해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하며 타율 2할9푼7리, 27홈런, 92타점, 83득점을 올렸다. 토레스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1리, 24홈런, 77타점, 54득점을 올렸다.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일약 양키스의 미래로 떠올랐다.
공격 성적을 본다면 오타니가 불리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유력 포털사이트 '야후스포츠'는 오타니의 수상을 점쳤다. 야후스포츠는 6일 신인왕을 전망하는 기사를 통해 "오타니의 이도류 실험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100% 성공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점쳤다.
이유에 대해서는 "공격에서 WAR(대체대비 승리기여도)가 안두하와 트레스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기에 투수 능력까지 더하면 훨씬 가치 있는 선수이다. 아울러 두 명의 양키스맨들이 표를 분산시킬 것이고 오타니가 유리할 것이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