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츠·옐리치 MVP-벌랜더·디그롬 사이영" 美 매체 예상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1.06 13: 10

메이저리그 MVP와 사이영상 등 리그 개인상 부문별 최종 후보들이 발표된 가운데, 매체들의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올해 리그 MVP와 사이영상, 신인상, 올해의 감독상의 예상 수상자들을 전망했다. 
'가장 가치있는 선수'를 뽑는 리그 MVP 후보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후보 3인의 자리에 올랐다. 내셔널리그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워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하비에르 바에즈(시카고 컵스)가 최종 후보로 뽑혔다.

'야후 스포츠'는 아메리칸리그 MVP로 베츠의 수상을 예측했다. 매체는 "베츠가 fWAR(팬그래프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 10.4는 리그 최고다. 베츠는 이 자리에 가장 어울린다"면서 "트라웃이 fWAR 9.8, 라미레즈가 8.0을 기록했다. 베츠는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전통적인 틀에도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의 최고 선수인 베츠가 받는 게 마땅하다는 의미다.
내셔널리그 MVP로는 밀워키의 대약진을 이끌었던 옐리치를 유력한 수상자로 전망했다. 정규시즌 막판 9월의 폭발이 인상깊었다. "옐리치는 9월 타율 0.352/출루율 0.500/장타율 0.807 10홈런 33타점의 성적을 기록한 뒤 유력해졌다"며 "바에즈는 부상 문제로 신음했던 컵스 선수였던 것을 고려할 때 다양한 능력에서 인상을 깊이 남겼다"고 했다. 그러나 "하지만 결국 옐리치의 수상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사이영상 수상자들에 대한 토론도 치열해질 전망. 아메리칸리그는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매체는 "올해는 치열한 레이스 중 하나다. 당신이 어떤 가치에 비중을 두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스넬은 평균자책점(1.89), 다승(21승), 벌랜더는 최다 탈삼진(290), 클루버는 최다 이닝(215이닝)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넬이 탬파베이의 다른 선발 투수들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충분히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벌랜더가 투구 이닝에서 스넬을 이겼다"면서 벌랜더의 통산 두 번째 수상을 전망했다.
내셔널리그 역시 논쟁이 될 수 있지만 '야후 스포츠'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의 수상을 예측했다. 다른 후보들인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디그롬이 이길 것이고 특별히 접전은 아닐 것이다. 10승9패의 성적을 받은 것은 메츠의 끔찍한 득점 지원 때문이다"며 "하지만 1.70의 평균자책점은 믿기 어렵다. 그는 최다 연속경기 3실점 이하 경기를 수립했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올해 29경기 연속 3실점 이하 경기를 만들면서 최다 타이 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미겔 안두하,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가 후보에 올랐고 오타니의 신인왕 수상을 예측했다. 
내셔널리그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커 뷸러(LA 다저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가 신인왕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역시 힘든 결정이다. 아쿠나와 소토의 대결이다. 그들은 WAR과 타율이 똑같다. 힘지어 홈런 숫자와 타점도 비슷하다"면서도 "아쿠나는 더 적은 경기에서 더 많은 기록들을 쌓았고,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는 게 강점이다"며 아쿠나의 수상을 조심스레 예측했다.
아메리칸리그 감독상은 각축이었다. 케빈 캐시(탬파베이 레이스), 알렉스 코라(보스턴 레드삭스), 밥 멜빈(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매체는 "저마다 받을만한 다른 이유들이 있다"면서 "가장 힘든 선정 부문이다"면서 구체적인 예측일 피했다. 
내셔널리그는 버드 블랙(콜로라도 로키스), 크레익 카운셀(밀워키 브루워스), 브라이언 스니커(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후보로 꼽혔다. 매체는 "3명의 후보 모다 받을 수 있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며 난감해 했지만, "아메리칸리그보다는 덜 타이트하다. 카운셀이 좀 더 유력할 것 같다. 하지만 3명의 후보 모두 가치 있다"고 밝혔다. 
각 부문 수상자들은 약 1주일 뒤부터 차례대로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13일 신인상, 14일 감독상, 15일 사이영상, 그리고 대망의 MVP는 16일에 발표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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