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라, "유벤투스-맨시티전 승리? 본머스전 전반처럼 해선 안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1.06 16: 20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이기고 싶다면, 본머스전 전반전처럼 해선 안된다."
맨유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본머스 원정서 2-1로 역전승했다. 맨유는 전반 11분 윌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35분 마샬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래쉬포드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써냈다.
맨유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는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머스전 후반전은 정말 멋졌다"면서도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이기고 싶다면, 본머스전 전반전처럼 해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0~35분 정도 이후 우리가 했던 방식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4위 이내에 들길 원한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경기서 6승 2무 3패(승점 20)에 그치며 7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서도 3경기 1승 1무 1패로 아슬아슬한 2위에 올라 있다.
에레라는 올 시즌 백업 자원으로 밀려났지만 나올 때마다 보이지 않는 헌신을 하고 있다. 본머스전도 후반 11분 프레드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특유의 활동량을 뽐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에레라의 에너지와 압박 능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에레라는 "시즌의 모든 경기서 뛰고 싶다. 팬들에게 돌려줘야 할 것이 많은데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경기장서 뛰는 것"이라며 "2분을 뛰든 8분을 뛰든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맨유는 중요한 2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8일 유벤투스와 UCL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 뒤 12일 리그 무패 선두팀인 맨체스터 시티와 맞닥트린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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