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변압기" '불청' 이경진, 골동품 대방출한 왕언니 '인심'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07 07: 15

20년 된 전기밥통부터 변압기까지, 골동품을 대방출하며 동생들의 끼니를 책임진 큰누나 이경진의 마음이 훈훈했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청춘'에서는 이경진이 첫 출연했다. 
이날 구본승과 강경헌은 함께 장작을 패면서 이야기 꽃을 폈다. 어떻게 장작을 패는 것인지 강경헌이 궁금해하자, 구본승은 다정하게 이를 알려주면서 "무리할 필요없다"면서 강경헌을 챙겼다. 특히 머리에 뭐가 묻은 것 같다는 강경헌에게 "아름다움이 묻었다"면서 심쿵맨트로 훅 들어왔다. 단풍빛 로맨스였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최성국은 "너네 둘이 잘 논다"면서 그들만 장작 세상을 부러워했다. 

이때, 광규는 강경헌과 왕눈이 아로미로 커플이 된 것은 언급, "본승아 네가 왕눈이 해라"면서 왕눈이 캐릭터를 줄테니 다음회비를 내달라며 놀려댔다. 갑자기 왕눈이 거래현장으로 변해 웃음을 안겼다. 웃음 속에서도 구본승을 거절 안 하는 모습이 인상적.
생애 첫 버라이어티를 하게된 이경진의 모습은 흥미로웠다. 이경진은 수많은 카메라들과 매니저없이 촬영하게 되는 환경을 낯설어했다. 이어 후배 박선영과 함께 가을이 수놓은 비단길을 달려 내공이 느껴지는 아담한 식당에 도착했다. 애기하는 사이, 음식들이 등장, 뜨끈나 찐만두와 장칼국수로 몸을 녹이기로 했다. 제작진이 인서트를 따기 위해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자, 이경진은 그 자리에서 멈춘 듯 몸을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멤버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경진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자신의 얼굴을 숨겼다. 이내 긴장된 모습도 보였다. 경진 대신 선영이 먼저 숙소로 입장, 모시기 힘든 새 친구를 모셨다고 전했다. 원조 국민여동생이라고 힌트를 주자, 모두 궁금해했다. 새친구 소식에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이때, 이경진은 그루브 너미는 손짓과 스웨그 충만한 몸짓으로  카리스마 넘치게 등장했다. 빅시스터, 대선배님 등장에 다들 90도로 인사했다. 줄서듯 손을 가지런히 모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장난기 많은 성국도 급 겸손해졌다. 모두 "이런 분위기 오랜만"이라면서 각자 이름과 함께 자기 소개를 했다. 이경진이 연기경력 40년차라고 하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선배를 챙겼다. 
박선영은 멤버들과 저녁을 준비했다. 이때, 멤버들은 박선영과 임재욱의 관계를 물었다. 자주 만나냐고.
박선영은 "원래 같이 오려고 했는데 못 왔다, 대신 소고기를 보냈다"며서 "나도 요즘 잘 못 만난다"고 했다. 
이어 멤버들은 "달달한 거 아니냐"며 기습질문, 박선영은 "달달할 거 없다"면서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구본승은 "국진이 형 이후 아무도 못 믿겠다"고 말했다.  
마침, 임재욱이 보낸 한우가 도착했다. 모두 "선영아 부럽다"며 부러워했다. 구본승은 "영상편지 안 써도 되겠냐"면서 임재욱을 언급, 박선영은 카메라를 향해 "맛있게 먹겠다"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옆에 있던 이경진에게 멤버들은 임재욱이 한우선물을 했다고 하자, "그 사람 잘생기지 않았냐"고 했다. 이어 박선영과의 러브라인을 언급, 박선영은 "네 살은 너무 어리다"면서 연하는 싫다고 했다. 이에 이경전은 "궁합도 안 보는 4살 차이"라면서 "너하고 딱이야, 더 나이들어봐라"면서 두 사람을 응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진은 동생들을 위하 보리차와 잎새차를 직접 챙겨왔다. 이어 변압기와 옛날 전기밭솥까지 챙겨온 이경진 모습에 모두 웃음이 터졌다. 무려 20년이 된 전기밥솥이라고. 직접 집에서 쓰는 전기밥솥이라고 했다.
이경진은 직접 가져온 김치까지 세 통이나 꺼냈다. 김치찌개용 육수까지 직접 챙겨왔다. 멸치와 다시다를 넣은 육수에 김치찌게 안성맞춤인 묵은지까지 넣어 김치찜을 시작했다.
 
광규는 큰 누나 이경진을 위해 일일조명으로 변신, 휴대폰 조명을 켜서 이경진의 요리를 보조했다. 이경진은 디테일하게 밥솥을 세팅, 변압기도 체크했다. 덕분에 먹기 좋게 밥이 익었다. 모두 큰 누나의 골동품 전기밥솥 활약에 "여기까지 가져온 이유알게 됐다"며 모두 인정했다.  
자존심까지 걸린 김치찌개까지 완성, 푸짐하면서도 정갈한 저녁식사가 완성됐다. 진수성찬이었다. 큰 누나 인심에 모두 감동했다. 이경진은 "함께 밥 지어 먹는게 소녀시절 교회수련회 후 처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사실은 같이 음식 맛있게 먹고 싶어서 쌀가마니까지 가져오려고 했다고. 동생들을 챙겨주고 싶은 큰 누나 마음이 느껴졌다. / osenstar@osen.co.kr
[사진] 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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