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김다미, 런던아시아영화제 라이징스타상 수상..'만장일치 선택'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1.07 07: 12

영화 '마녀'의 김다미가 제 3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라이징스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영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아시아영화제 ‘제 3회 런던아시아영화제’가 11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제 3회 런던아시아영화제(집행위원장 전혜정)는 10월 25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11일간)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동아시아 총 13개국으로부터 초청한 약 60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영국 영화 산업 1번지 레스터 스퀘어에서 개막작 ‘암수살인’을 유럽에 소개하고 에릭쿠 싱가포르 감독의 신작 ‘라멘샵’으로 폐막하면서 최대 아시아영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폐막작 상영에 앞서 경쟁부문에 출품된 10편의 영화에 대한 수상발표가 폐막식 초반에 진행됐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의 영화 평론가 팀 로비, 베니스영화제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머 엘레나 폴라치와 베를린영화제 프로그래머 앤스가 보트가 초청돼 영화제 기간 동안 총 10편의 영화를 심사했다. 

경쟁 섹션에 초청된 작품 중 ‘유리정원’(신수원 감독), ‘이월’(김중현 감독) 등 한국 작품이 2편 포함되었고, 대만의 ‘그레이트 부다 플러스’(신 야오 후앙 감독), 싱가포르의 ‘어 랜드 이매진드’(크리스 여 감독), 중국의 ‘더 위도우드 위치’(차이 청지에 감독) 등이 경쟁을 펼쳤다. 
또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많은 스타 및 감독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 폐막식에서 김다미가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은 만장일치로 ‘마녀’를 보고 올해 아시아의 라이징 스타로 신인 배우 김다미를 지목했다. 영화제 기간 중 ‘마녀’ 상영 때에는 김다미 배우의 액션신에서 관객들의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경쟁섹션 작품상은 중국의 ‘더 위도우드 위치’(차이 청지에 감독)가 수상했다. 중국의 민속적인 이야기를 실험적인 색 표현 연출 방식과 세련된 에피소드 구성으로 풀어 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그 외에 심사위원 부문 특별상으로 ‘어 랜드 이매진드’(크리스 여 감독)가 이민 노동자의 이야기를 예술적이고 혁신적으로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선정되었다.
폐막식에는 경쟁부분에 참여한 신진 감독 4명과 배우 외에 심사위원, 닉 파웰 전 영국국립영화학교 총장, BFI 프로그래머, 필름 런던 관계자, 데이몬 와이즈 평론가 등 다양한 현지 영화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아시아 영화를 응원했다. 싱가포르 고등판무관 푸 치 시아도 참석해 열정적인 축사로 영화제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도 많은 아시아 스타들이 참석을 하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김윤석, 한지민, 김다미 등 배우들과 장준환 감독, 박훈정 감독, 신수원 감독 등이 관객을 만나 영화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 작품 중 대다수가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2015년 런던에서 민간이 독립적으로 시작한 런던아시아영화제(집행위원장 전혜정)은 런던 소재 홍콩, 대만,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공관 후원과 영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아 영국영화협회를 통해 영화제 후원 예산을 2년 연속 지원 받게 되며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열리는 영국 최대 아시아영화제로 3년 만에 발돋움하게 됐다. /nyc@osen.co.kr
[사진] 런던아시아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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