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유주, '월간 윤종신' 참여…"쉽지 않은 감정 잘 따라와줘"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1.07 10: 03

가수 윤종신이 '월간 윤종신' 11월호 '벼락치기' 가창자로 참여한 여자친구 유주에게 "쉽지 않은 감정 주문을 잘 따라와줬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9일 오후 6시에 공개되는 11월호 '벼락치기'는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처하는 한 여자의 마음을 그린 발라드로,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 이근호가 작곡했다.
윤종신은 "벌써 수능이구나, 하는 짠한 감상에 젖어있다가 문득 얼마 남지 않은 시험을 준비하는 마음과 코앞으로 다가온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이 맞닿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해 안 되는 것투성이지만 일단은 급히 외우고 봐야 하는 시험공부처럼 이별 또한 납득할 수 없는 것투성이지만 일단은 무조건 정리하고 지워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노래 속 화자는 이번 '시험'이 부디 마지막이기를 바라면서, 다시는 '이따위 공부' 같은 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제 뜻과는 상관없이 강행되는 이별을 꿋꿋하게 치러낸다.
11월호 ‘벼락치기’는 여자친구 유주가 가창자로 참여했다. 윤종신은 이 곡을 스무 살 안팎의 어린 친구가 불러주기를 바랐고, 그 또래의 보컬 중 실력자를 수소문한 끝에 유주를 만났다.  
윤종신이 유주에게 주문한 건 미완의 느낌이었다. 능수능란한 보컬이 아닌 불안과 떨림과 애절함이 거침없이 드러나는 보컬을 원했다. 
윤종신은 "유주와 화자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벼락치기를 하듯이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아주 짧은 순간에 굉장히 다양한 감정이 담겨야 했다"며 "불안하고 화가 나고 매달리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놓아버리고 싶기도 하고. 결코 쉽지 않은 주문이었는데, 유주가 정말 잘 따라와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1월호 '벼락치기' 앨범 재킷 속 주인공은 최근 종영한 화제의 웹드라마 '에이틴'에 이어 12월 초에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에 출연하는 신예 김수현으로, 이별을 맞이한 한 여자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며 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월간 윤종신' 11월호 '벼락치기'는 9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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