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대공습에도 야구팬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다만 각별한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2만5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경기를 앞두고 300여장의 예매 취소분이 나왔으나 오후 4시 47분경 이마저 모두 팔려 나갔다.
이날 예매 취소분은 미세먼지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6일부터 수도권 지역에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로 대기질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7일은 6일보다는 상황은 조금 나았지만, KBO에서 경기 진행 여부를 면밀하게 살필 정도로 여전히 나쁜 대기질이다.

미세먼지는 건강을 생각하는 팬들, 특히 가족단위 팬들의 직관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매진 행렬이 이어지면서 큰 변수가 되지는 못했음을 보여줬다.
다만 이날 인천 지역의 대기질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으로 팬들의 개인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최소 3~4시간 정도 야외에 있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마스크 등의 준비물이 필요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