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완패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1승2패로 시리즈 열세에 놓이게 됐다.
이날 두산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선발 이용찬이 첫 2이닝 동안 4실점 했다. 하지만 7회 2사까지 6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면서 역투를 펼쳤다. 5회 두산은 2점을 추격했지만 6회초 1사 만루 기회를 놓치면서 사실상 흐름을 내줬다.

8회 불펜 투수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SK의 홈런포를 막지 못하고 결국 패배로 향했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다시 한 번 스탭들과 상의를 해서 다음 경기 준비할 부분을 찾아야겠다고 느꼈다"면서 "이용찬 4실점이 아쉬웠지만 이후 잘 던져줬다. 여러모로 아쉽다"며 곱씹었다.
김재환의 4번 타자 공백 영향에 대해 "아무래도 팀의 4번 타자가 빠진 게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다"면서 "검사를 하고 왔지만 정확한 진단이 안나왔다. 내일 재검진을 해보겠지만, 내일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8일 4차전이 우천 취소가 된다면 계획에 대해 "선발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예고된 4차전 선발은 이영하다. 우천 취소가 될 경우 1차전 선발 투수인 조쉬 린드블럼이 등판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재환의 공백이 향후 타순의 변동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치고 있는 최주환, 양의지이니까 별 다른 것은 없을 것 같다. 1번을 박건우로 할지 스탭들과 상의를 해야 한다"며 "백업보다는 공을 좀 보던 선수들이 나을 것 같다. 하던 선수들이 하는 게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