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커보였다"...'슈퍼모델' 최진기, 최단신 참가자의 '반전드라마'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08 07: 17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의 최진기가 최단신 참가자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이하 '슈퍼모델')에서는 3차 미션으로 팀을 나누어 90초 뮤직드라마를 만들게 되는 지원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3차 미션은 90초 뮤직드라마 팀전으로 발표됐다. 90초 뮤직드라마 평가를 위해 스페셜 크루로 조재윤이 등장했다. 조재윤이 뽑은 연기력이 가장 뛰어난 1인은 베네핏 50점이 추가로 주어지는 특혜가 있었다. 지원자들은 4명씩 팀을 나눠서 각자 키워드와 노래를 주제로 뮤직드라마로 만들어내는 미션에 돌입했다. 

사랑, 슬픔, 절망, 자신감 등 각 키워드를 주제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야 하는 참가자들. 이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참가자는 바로 최진기였다. 최진기는 한동호, 이세빈, 김하림과 함께 라디의 노래 '엄마'를 주제로 슬픔을 표현해야 했다. 
최진기는 현장에서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는 엄마를 떠올리며 슬픔에 잠기는 연기에 난감함을 보였다. 최진기는 개인 인터뷰에서 "사실 노래가 반갑진 않았다. 엄마가 곁에 없다. 지난 인터뷰 때 방송에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혀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이어 최진기는 "어렸을 때 어머니가 어느 날 사라졌다. 지금까지 그것에 대한 자초지종을 잘 모른다"고 자신의 가정사를 밝혔다. 그는 "이걸 어떻게 조원들에게 말을 하고 어떻게 감정을 가지고 콘티를 짜야할지 정말 어려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른 팀원들은 최진기를 배려하며 일부러 웃고 장난치며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담담하게 촬영에 임한 최진기도 팀원들의 배려 덕분에 조금씩 연기에 빠져들었다. 영화관에서 상영된 이들의 뮤직비디오는 단숨에 MC군단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한 고퀄리티 뮤직비디오였다. 
뮤직비디오 상영 후, 김수로는 "애모팀은 개개인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듬성듬성 짠 콘티가 너무 실망스러웠다. 목화팀은 한동호의 발견이다. 연기를 한 번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해줬다. 최진기 또한 정말 노력하는 게 보였다. 너무나 훌륭하게 연기를 해줬다"며 최진기가 속한 '목화'팀에 호평을 전했다.
장윤주 또한 "최진기가 지원자 중 가장 키가 작지만 이 순간만큼은 가장 진짜 가장 커보였다"고 말하며 최진기를 극찬했다. 조재윤은 "애모팀은 '나 슬퍼'라며 티를 내려고 했고, '목화'팀은 '이건 뭐지?'하는 매력이 존재했다. 지금까지 한 팀중에서 목화팀이 가장 좋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며 목화팀에 소속된 참가자들을 모두 극찬했다. 
최진기는 연기를 마친 후 "처음엔 어떤 감정인지 몰라 내겐 독이 될 것 같았는데 인생에서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과거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최진기의 연기는 줄곧 호평을 받았고, 그는 이날 전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최진기는 조재윤이 뽑은 최고의 1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조재윤은 화면 속 최진기를 보며 "정말 느낌 좋다"고 감탄을 멈추지 못했던 바다. 조재윤은 최진기를 꼽은 이유로 "가지고 있는 상태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최진기는 "결과를 믿을 수 없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최단신 참가자의 반전드라마였던 최진기. 그가 앞으로 '슈퍼모델'을 통해 어떤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