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가 대선후보의 수술을 중단시켰다. 이에 분노한 정보석이 엄기준에게 고수를 내보내라고 지시했다.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에서 최석한(엄기준)이 대선후보 한민식 의원 보좌관의 심장 수술을 무리하게 진행했다.
성공확률이 매우 낮은 어려운 수술이었고 수술 중 환자가 사망했다. 박태수(고수)는 최석한에게 "이렇게 되실 줄 알았죠? 교수님은 분명 이번 수술의 결과를 알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석한은 "죽을걸 알고 있는 수술을 하는 의사도 있나?"라고 되물었다.

최석한이 윤현일(정보석)에게 수술을 실패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현일은 "한민식 의원 바드 수술 준비하게"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윤현일이 한민식 의원을 찾아가 보좌관이 죽었다고 알렸다. 한 의원은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윤현일이 이제 태산에서 바드 수술을 받으시라고 했다. 이에 한민식은 알겠다며 "아무도 모르게 진행해달라"고 부탁했다.
한민식이 태산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최석한에게 "어려운 수술이었을텐데 수고했습니다"라며 보좌관의 수술을 언급했다. 이에 최석한은 "30년 동안 곁을 지켜온 보좌관을 그렇게까지 해야했습니까"라고 물었다. 한민식은 "큰일을 앞두고 걸림돌은 치워야죠"라고 했다.
최석한은 "걸림돌은 다 이런식으로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한민식은 "걸림돌이라니요. 수술은 최교수님이 하셨는데"라고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최석한이 윤현일을 찾아가 "알고 있었습니까? 한민식 후보가 제게 보좌관 수술을 맡긴 이유 말입니다"라고 했다. 이에 윤현일은 소아심장병원을 세우고 싶으면 한민식의 심장 수술에만 집중하라고 했다. 바드 수술 이후, 두달 안에 한민식의 심장이식 수술을 진행해야한다며 심장을 반드시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혼자 남은 최석한은 윤수연과 박태수의 충고를 떠올렸다.
최석한이 한민식 의원의 수술을 시작하기 직전, 초응급환자가 발생했다. 박태수가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VIP환자의 수술이 있다는 것을 직감한 태수가 석한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제 환자는 지금 당장 수술 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최석한은 "내 환자는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야. 박 선생 환자가 내 환자보다 중요한가"라고 응수한 후 윤현일과 수술방으로 향했다.
박태수는 자신의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수술방을 열어달라고 방송을 했다. 이에 한민식의 수술방에 있었던 이대영(정희태) 마취과 교수가 "마취 나중에 하시죠. 못 들었으면 모를까 다이섹이면 초응급인데 어떻게 모른 척 할 수 있습니까. 한민식 후보님 높은 자리에 가시려고 수술 받으시는거 맞으시죠? 그래도, 응급환자까지 못 본척하면서 수술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다음에 하시죠"라고 말했다.

한민식 후보의 수술방에 있던 의사 및 간호사들이 최석한에게 죄송하다고 말을 하고 박태수의 수술방으로 향했다. 수술방에는 최석한 혼자 남게 됐다.
박태수가 최석한에게 "교수님한테 필요없는 환자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누구보다 소중한 환자입니다"라고 말했다. 석한은 "그래, 그게 자네가 되고 싶은 의사겠지"라고 했다.
태수는 "교수님도 그런 의사였습니다. 저도 교수님처럼 되고 싶었던 겁니다"고 전했다. 태수가 같이 수술을 하자고 했지만 석한은 이를 거절했다.
최석한이 윤현일과 한민식에게 사과했다. 한민식은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다.
윤현일은 "이 일을 주도한 사람 하나만 내보내겠다"며 박태수를 내보내겠다고 했다. 최석한이 당황하자 "수술팀 모두를 태산에서 내보내는게 낫겠어? 겨우 펠로우 하나 자르는 걸로 마무리되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 박태수가 지금 하는 수술이 태산에서 하는 마지막 수술이 될거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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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