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루수 맷 채프먼이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수의 자리에 올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팀으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윌슨 글러브가 후원하는 올해의 수비 선수와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 2012년부터 선정하기 시작한 '윌슨 올해의 수비 선수'는 리그별로 선정하는 골드글러브와는 별개로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선정한다. 올해 최고의 수비 선수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3루수 맷 채프먼으로 결정됐다.
채프먼은 올해 오클랜드의 주전 3루수로 나섰다. 실책은 20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수비로 얼마나 실점을 억제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디펜시브 런세이브(Defensive Runs Saved·DRS) 부문에서 +29를 기록하면서 3루수 최고이자 메이저리그 야수들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수비 범위를 고려한 지표인 UZR(Ultimate Zone Rating)에서도 10.9를 기록하며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3루수 부문에서 첫 선정됨과 동시에 리그 최고 수비수의 영예를 안았다.

각 포지션별로는 내셔널리그 5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두 번째로 투수 부문 수상을 했다. 포수는 마이크 주니노(시애틀 매리너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루수 D.J. 르메이휴(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좌익수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 로열스),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레이스), 우익수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가 포지션 별 수상자로 결정됐다.
팀으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최고의 수비팀으로 선정됐다. 두 번째 수상이다. 애리조나는 올해 DRS 157로 철옹성 수비를 자랑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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