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엄마 나 왔어'의 못다한 이야기, 정규 편성으로 돌아와 줘요 [Oh!쎈 리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09 07: 17

청정 힐링 예능으로 거듭난 '엄마 나 왔어'가 과연 정규 편성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 나 왔어' 마지막회에서는 남희석, 홍석천, 허영지가 부모님과 함께 한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남희석은 앞서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가져와 앨범을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남희석의 부모님은 알콩달콩한 사진 속 모습과는 다르게 사진 선택을 두고 티격태격했고, 결국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삐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남희석은 몰래 준비해 간 휴대용 노래방 마이크를 선물했고, 남희석의 아버지는 물개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남희석 아버지는 곧바로 애창곡들을 열창했고 남희석의 어머니는 이를 못마땅해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후 남희석의 부모님은 아들을 쿨하게 배웅에 시선을 모았고, 남희석의 아버지는 "엄청 허전하고 쓸쓸하진 않다. 원래 살던 리듬이 있는데 아들이 오면 깨진다. 이것보다 더 오면 싫다. 여기까지가 좋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허영지는 자신의 생일날 직접 미역국을 끓이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어설픈 음식 솜씨로 인해 실패했고 아버지를 불러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에도 허영지는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 흐뭇함을 선사했다.
그리고 그날 밤, 허영지의 언니가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특히 허영지의 어머니는 손수 만든 선물을 건네 이목을 끌었고, 어머니의 편지를 본 허영지는 눈물을 쏟았다.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인 생일 이벤트였다.
이어 방송 말미, 홍석천은 아버지의 체육대회 참가를 응원하기 위해 어머니와 다양한 응원 도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제가 30세 때 커밍아웃한 이후 처음이다"라며 마을 어르신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남다른 두려움을 내비쳤다.
이러한 홍석천의 걱정과는 달리,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반갑게 맞이해줬고 홍석천은 "큰 용기와 힘이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홍석천 어머니는 "네가 그저 건강하고 편했으면 좋겠다. 우리 아들 사랑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각자 부모님과의 동거를 마무리하며 감사 인사를 전한 출연진들. 그동안 이들은 부모님과의 솔직한 대화와 행복한 시간으로 '엄마 나 왔어'가 청정 힐링 예능에 등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에 방송 말미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부모님과의 에피소드가 많다. 그 부분은 정규 편성이 되면 보여드리겠다"는 남희석의 예고처럼, '엄마 나 왔어'가 정말로 정규 편성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엄마 나 왔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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