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PSG 변명, "클럽은 모른 스카우트 개인 소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09 07: 49

파리 생제르맹(PSG)이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서 사과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9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논란이 된 유소년 선수 스카우팅 과정에서 발생한 인종 차별에 대해 사과했다.
PSG는 이번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서 클럽은 제대로 알지 못한 상황이며, 스카우트 개인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독일 '슈피겔'은 지난 8일 '풋볼리크스'의 정보를 인용해서 "PSG의 스카우팅 부서는 2013년부터 스카우팅 과정에서 '인종'을 카테고리로 유소년 선수들을 분류했다"고 폭로했다.
이 방식은 프랑스에서 불법이다. 하지만 PSG는 유소년을 프랑스인(백인), 마그레브(아랍인), 아프리카인(아프리카계 흑인)-서인도 제도인(카리브계 흑인)으로 분류했다.
스카우트들은 인종 분류를 통해 프랑스인(백인)들에게 가산점을 준 것이다. PSG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의도적으로 백인 선수들의 유소년 스카우팅 비율을 올렸다.
프랑스인이란 분류에 백인만 포함시켰던 PSG는 지난 2014년 이러한 인종 분류 방식이 언론에 폭로되려고 하자, 사전에 보도를 막았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슈피겔의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보도는 모두 부정한 PSG지만 더욱 사회적 이슈가 될 수 있는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빠르게 인정했다.
공식 성명서에서 PSG는 "우리는 모든 종류의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 하지만 파리 외부의 스카우팅 부서가 2013년부터 5년 간 불법적인 방식을 시행했다. 이러한 인종차별은 스카우팅 부서장이 개인의 일탈이다"고 주장했다.
PSG는 "이미 우리는 10월 초 인종차별 사실을 확인했다. 내부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스카우팅 방식을 새롭게 통제하고 행동 강령을 시행하며 강하게 대처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 대한 윤리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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