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무리 무너뜨린 야나기타, 日 끝내기 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09 22: 07

일본야구대표팀이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 팀을 눌렀다. 
일본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8 미일야구 올스타전' 1차전에서 9회말 2사 후 터진 야나기타 유키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7-6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끝내기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일본대표팀은 야마다 데쓰토(지명타자) 기쿠치 료스케(2루수) 아키야마 쇼고(우익수) 야마카와 호타카(1루수) 야나기타 유키(중견수) 오카모토 카즈마(3루수) 다나카 카즈키(좌익수) 가이 타쿠야(포수) 다나카 고스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기시 다카유키. 

MLB 올스타는 카를로스 산타나(1루수) 야디어 몰리나(포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중견수) 미치 해니거(우익수) 후안 소토(좌익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루수) 리스 호스킨스(지명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유격수) 위트 메리필드(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주니어 게라. 
3회초 MLB 올스타가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로사리오가 기시의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일본대표팀도 곧 이어진 3회말 가이와 다나카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기쿠치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5회초 MLB 올스타가 다시 홈런으로 달아났다. 호스킨스와 로사리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산타나가 바뀐 투수 나리타 쇼에게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4-1 리드.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반격에서 바로 3점을 따라붙었다. 가이와 야마다의 안타, 기쿠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아키야마가 구원 맷 앤드리스에게 좌익선상 떨어지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4-4 재동점. 
그러자 MLB 올스타가 홈런으로 또 응수했다. 선두타자 해니거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소토가 오카다 아키타케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6-4로 리드를 되가져온 순간. 
하지만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일본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마무리로 올라온 커비 예이츠를 상대로 1사 후 대타 우에바야시 세이지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대타 아이자와 쓰바사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1점차로 압박했다. 
계속된 2사 1루. 앞선 4타석에서 사사구 2개로 출루했지만 안타가 없었던 야나기타의 한 방이 터졌다. 예이츠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7-6 짜릿한 대역전극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65경기에서 5승3패1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활약한 예이츠였지만 일본대표팀을 맞아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블론세이브와 패전 멍에를 썼다. 
양 팀의 2차전은 10일 도쿄돔에서 계속 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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