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힐만 감독, “김광현 정말 잘 던져, 두산 수비가 뛰어났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1.09 21: 58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4차전 패배를 복기하면서 5차전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3회 선취점을 7회까지는 잘 지켰으나 8회 정수빈에게 역전 투런을 얻어맞고 경기가 뒤집어졌다. SK는 8회와 9회 두산 마무리인 함덕주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결국 한 판을 내줬다.
경기 후 트레이 힐만 감독은 “많은 삼진을 당했다. 다만 타석에서 적극성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3회 만루 찬스에서 상대에 타격을 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결과를 얻지 못했다. 린드블럼이 슬라이더를 잘 던졌다. 김동엽 한동민이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두산이수비가 좋았다. 두 번의 정말 좋은 수비가 있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우리도 수비적인 측면에서 좋은 플레이를 했고, 특히 김성현의 큰 플레이가 있었다. 한동민도 좋은 캐치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김광현이 6이닝 동안 정말 잘 던졌다. 전반적으로 훌륭한 피칭을 했다”고 칭찬하면서 “투구수를 봤을 때 7회에 투입하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불펜 대기가 잘 되어 있었고 산체스가 7회를 잘 막았다. 지금까지 산체스의 피칭 내용을 봤을 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잘 막았다. 정수빈에게 맞은 직구는 조금 몰려서 아쉽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린드블럼이 7회 때 나올 것이라 생각은 안 했다. 에이스 투수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피칭을 볼 수 있었다”고 상대 선발인 린드블럼의 투구를 칭찬하면서 “양팀 모두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박종훈이 내일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변화구에 고전하는 타선에 대해서는 “상대가 잘 던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필요한 스윙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다. 너무 긴장해서는 안 된다. 준비된 집중력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7차전에 간다면 김광현이 다시 나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7차전에 간다면 그때 다시 이야기를 하겠다”고 확답하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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