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 줄 알았는데"..'제3의 매력' 서강준X이솜, 흔들리기 시작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10 00: 02

 ‘제3의 매력’ 서강준이 이솜을 깨끗이 잊지 못하고 여전히 끌리는 데가 남아 있는 마음을 보여줬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 박은영, 연출 표민수)에서 민세은(김윤혜 분)과 결혼을 약속한 온준영(서강준 분)은 과거 여자친구 이영재(이솜 분)를 다시 만나 흔들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날 앞서 영재는 준영의 레스토랑을 찾아 오랜만에 이야기꽃을 피웠다. 물론 다시 시작하려는 게 아닌 친구로서 찾아간 것이었다. 일을 마친 세은이 준영의 가게에 오면서 세 사람이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됐다.

영재는 약혼녀 세은과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준영을 바라보며 왠지 모를 감정을 느꼈다. 5년 전에 헤어진 연인이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감정이 남아 있는 듯한 표정이었다.
세은은 영재가 준영의 전 여자친구인지 모른 채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준영은 세은에게 “우리 결혼하면 리스본 가서 살까? 우리 그때 좋았잖아”라고 넌지시 말했다. 고민하던 세은은 “나는 오빠만 같이 있다면 어디든 좋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녀의 말에 준영은 과거 자신이 영재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준영은 영재와 사귀었을 당시 “난 너만 있다면 어디에 가서 살든 다 좋다”라고 고백했던 바. 세은의 해맑은 얼굴에서 한 사람만을 바라보던 자신의 과거 모습을 발견했던 것이다. 혼자 길을 걷던 준영은 영재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집에 혼자 있던 영재 역시 준영을 생각했다.
영재는 다시 일을 시작하라는 백주란(이윤지 분)에게 “난 빈둥거리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준영의 이야기를 꺼냈다.
최호철(민우혁 분)과 영재 사이에는 3살 난 딸 소리가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영재가 생일 케이크를 사느라 빵집에서 한눈을 팔던 사이, 고양이를 본 아이가 밖으로 뛰쳐나갔고 달려오던 차에 부딪쳐 사망한 것이다. 아이를 잃은 이 부부는 하루하루를 어둠 속에 살다가 결국 이혼을 택하게 된 것이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영재는 좋아하던 일도 하지 않은 채 혼자 외롭게 살았다. 이날도 상념에 빠져 하루 종일 굶은 영재는 저녁이 돼서야 “배고프다”며 동네 편의점으로 가서 컵라면과 삼각 김밥을 샀다. 길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영재를 본 준영은 ‘기억이라는 건 무서워서 그 기억의 주인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혼자 되뇌었다.
그러면서 ‘다 잊은 줄 알았는데 그냥 어디서든 잘 살지. 이렇게 나타나지 말지’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식당으로 영재를 불러 낙지볶음을 만드는 레시피를 알려주며 저녁을 대접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JTBC ‘제3의 매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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