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4강 주역' 김병현-구대성, 먼 이국땅에서 재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10 06: 23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신화를 이끈 주역들이 먼 이국땅에서 다시 만났다. 
호주야구리그(ABL)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김병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성불패 선배님 멋쟁이 옆 고물 잠수함 ^^ 수리중"이라는 글과 함께 구대성 질롱 코리아 감독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2012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병현은 넥센과 KIA에서 뛰면서 1군 통산 11승 23패 5홀드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6.19.

2016년 11월 KIA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김병현은 "2년 전에 고향 팀에 올때 마음으로는 열심히 잘하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못했으니 어쩔수 없는 것 아닌가. 들어오는 선수들이 있으면 나가는 선수들이 있는 것이다. 오히려 구단이 나를 많이 기다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이나 정해진 곳은 없다. 운동을 계속하고 싶다. 다른 구단이든 외국이든 중요한 것은 야구다. 어디에 소속되는 야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들이 김병현의 현역 생활 연장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김병현은 멜버른 에이시스에 입단하며 보란듯이 자신의 목표를 이루게 됐다. 
한편 ABL은 호주를 대표하는 프로야구리그로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캔버라, 멜버른, 퍼스, 시드니, 질롱 등 호주 대도시를 기반으로 한 7개팀이 참가 중이다. 특히 질롱 코리아는 구대성 감독과 박충식 단장이 이끌며 김진우(전 KIA), 이재곤(전 KT), 장진용(전 LG) 등 KBO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what@osen.co.kr
[사진] 김병현 인스타그램.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