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올로 디발라(유벤투스)가 호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과 충돌에 대해 해명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10일(한국시간) 디발라는 "무리뉴 감독에게 결코 욕설을 한 적이 없다. 나는 단지 그의 제스쳐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맨유는 8일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 원정 경기서 유벤투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맨체스터 원정과 자신들의 홈경기에 유벤투스 팬들은 전 인터 밀란 감독인 무리뉴에게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
경기 내내 특별한 반응이 없던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유벤투스 팬을 향해 손을 귀에 가져다대며 '더 크게 외쳐봐'라는 제스쳐로 반격했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서 "모욕할 생각은 없었다. 나는 야유를 더 크게 듣기 위해 그런 제스처를 했을 뿐이다. 나는 아마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됐다. 하지만 유벤투스 팬들이 인터 밀란을 포함해 내 가족을 모욕했다. 그래서 이처럼 행동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의 제스쳐를 본 유벤투스의 레오나르두 보누치와 디발라는 그에게 찾아와 거칠게 항의하는 사태도 있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보누치와 디발라가 무리뉴 감독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루머도 있었다. 이러한 루머에 대해서 디발라 본인이 해명했다.
디발라는 "무리뉴 감독에게 굳이 그 제스쳐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을 뿐이다"며 "경기가 끝난 후에 더 많은 긴장감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경기 내내 그(무리뉴 감독)는 모욕당했다. 하지만 이미 존재했던 것보다 더 많은 적대감을 형성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발라는 "절대 무리뉴 감독을 모욕하지 않았다. 그냥 그 제스쳐는 필요 없는 행위다고 말하고 그대로 떠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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