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조 마우어(미네소타)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마우어는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은퇴 결정은 나의 컨디션과 가족들의 의견을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뇌진탕은 내 포지션과 삶을 변화시켰다"고 덧붙였다.
2004년 미네소타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마우어는 리그 최고의 포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다. 2006년, 2008년, 2009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포수가 타격왕을 차지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었다. 총 6번의 올스타, 5번의 실버슬러거, 3번의 골드글러브를 차지하는 등 당대 최고의 포수로 군림했다.

그러나 뇌진탕 부상 이후 경력이 하향세를 그리기 시작했으며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3할6리(6930타수 2123안타) 143홈런 923타점 1018득점 52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 2할8푼2리(486타수 137안타) 6홈런 48타점에 그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