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박종훈 보크논란...만루기회 날린 두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1.10 15: 19

박종훈의 보크논란이 5차전 승부처가 될까. 
두산은 10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3회초 터진 정진호의 선제솔로홈런으로 5회초까지 1-0으로 앞서 있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다. SK 선발 박종훈과 오재원이 대결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팔을 흔들며 투구동작에 들어간 박종훈이 발을 빼면서 폼을 수정하는 장면이 나왔다. 오재원은 즉각 강하게 보크라고 항의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까지 홈플레이트에 나와 구심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크는 선언되지 않았지만 박종훈은 심리적으로 흔들렸다. 박종훈은 오재원에게 바로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당황한 박종훈은 류지혁의 몸을 맞춰 2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전 타석에서 홈런을 쳤던 정진호가 등장했다. 정진호가 중견수 뜬공을 치면서 절호의 득점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박종훈을 조기에 끌어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박종훈은 4회까지 투구수 64개를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박종훈이 오재원에게 볼넷을 줬고, 두산은 만루기회를 못 살렸다. 보크논란은 그대로 종식됐다. 하지만 일년 농사를 좌우할 한국시리즈에서 심판이 보크를 놓쳤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박종훈의 보크논란은 5차전 어느 팀이 이기든 찜찜한 장면으로 남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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