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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잘못 건드린 日, 결국 아미팬들 SNS 운동.."티셔츠 의미 왜곡NO"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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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일본이 방탄소년단을 잘못 건드려도 단단히 잘못 건드렸다. 단순히 출연 번복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역사 왜곡에 대한 분노까지 담아 전 세계 아미 팬들을 들끓게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8일 일본의 TV아사히 음악방송 '뮤직스테이션' 출연을 위해 출국 예정이었다. 그런데 전날 방송사 측에서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돌연 취소했다. 방탄소년단은 '뮤직스테이션'에서 'FAKE LOVE' 일본어 버전과 'IDOL'을 부를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럽게 무산됐다. 

'뮤직스테이션' 측이 밝힌 이유가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은 과거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대한독립을 기뻐하는 우리 민족의 사진, 우리 역사, 해방, 코리아, 애국심 등의 영문이 담긴 광복절 기념 디자인 의상을 입은 바 있다. 

이를 일본의 극우단체에서 꼬투리를 잡았고 방송사 측이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미룬 걸로 알려졌다. 특히 '뮤직스테이션' 측이 방탄소년단 측에 해당 티셔츠를 입은 이유와 의도 등을 물었다고 알려져 국내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과 일본 매체 외에 외신들도 앞다투어 이번 사건을 보도했다. 일부 매체들은 일본의 보도를 번역해 보도하느라 이 티셔츠가 마치 원자폭탄 투하를 기뻐하고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의미가 담긴 걸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이는 국내 디자이너가 광복절을 기념해 만든 티셔츠다.

이러한 오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결국 아미 팬들이 나섰다. 팬들은 관련 기사 댓글은 물론 SNS를 통해 "#RealReasonWhyJPNTVcancelled" "#LiberationTshirtNotBombTshirt" 같은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민이 입은 티셔츠에 담긴 제대로 된 의미와 이를 일본이 왜 민감하게 받아들여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까지 취소했는지를 앞장서서 설명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 막강한 아미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빌보드뮤직어워드 시상식에서 2년 연속 '톱소셜아티스트' 부문 수상을 거머쥘 정도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들의 영향력은 더욱 크다. 이런 방탄소년단과 아미 팬들을 일본이 잘못 건드린 셈. 

서경덕 교수 역시 10일 SNS에 이번 일본의 태도를 '최악의 자충수'라고 표현하며 "전 세계의 젊은 팬들에게 일본은 전범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늘 감추려고만 했던 역사적 진실이 하나하나 드러나기 시작하니 일본이 많이 쫄았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건드리지 말아야 할 이들을 건드린 일본이 스스로 발등을 찍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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