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우효광" '빅픽처' 국경·언어장벽 넘은 진짜 '패밀리'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11 07: 01

우효광이 중국 드라마 촬영으로 '빅픽처패밀리'를 하차하게 된 소식을 전했다. 아쉬움이 남겼지만, 언어장벽을 넘어 진짜 '패밀리'가 된 멤버들의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빅픽처 패밀리'에서 우효광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날 멤버들은 출사를 찍으러 밖을 외출했다. 차인표는 멤버들에게 누군가로부터 펴지가 왔다고 했다. 이어 사진기를 챙겨 의뢰인을 만나러 향했다. 어느 덧 통영 땅끝마을까지 도착했다. 바로 한 초등학교가 있는 곳이었다. 차인표는 "꿈의 학교"라면서 학교 앞에 바다가 있는 동화같은 학교 모습에 반했다. 

그리곤 학생들이 있는 교실로 들어갔다. 어린학생들이 어리둥절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잡은 애벌레들을 한 마리씩 보여줬다. 어린이들 첫 인상에 대해 김숙은 "애벌레 잡은 모습"이라면서 "호기심에 찬 눈망을, 흙을 모으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귀여웠다"며 미소지었다. 멤버들은 드디어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모두 알지 못했다.  박찬호에겐 "야구 안 좋아해요"라고 했고, 차인표에겐 "샴푸 아저씨"라며 이름을 모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김숙에겐 "박나래"라고 말하며 대굴욕을 안겼다.  
다음은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의 꿈을 전해들었다. 멤버들은 미래로 간 사진관 '드림샷'을 컨셉으로 아이들의 꿈을 찍어주기로 했다. 차인표는 아이들에게 직접 포즈를 열정적으로 가르쳐줬다. 
어떤 포즈도 다 따라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귀여워했다. 박찬호도 이에 동참하며 열기를 뜨겁게 했다. 웃음가득한 사진관이었다. 
차인표는 "보통 사람들은 자기 꿈을 물어보는 사람도, 말해줄 대상도 없지 않냐"면서 "누군가가 이 아이들의 꿈을 들어줬다는 것, 어린 아이들의 꿈을 들어준다는 것만을도  또 다른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면서 세월이 흘러서도 아이들이 서로를 추억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길 바랐다. 
이어 멤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석양을 찍기 위해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통영의 베스트샷을 찍기 위해서였다. 예상치못한 환상적인 전경에 모두 감동했다. 그리곤 수영장을 보곤 물만난 고기처럼 류수영이 물에 뛰어들었다. 차오루는 수영선수인 우효광을 언급,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거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분위기를 몰아, 멤버들은 게임을 하기로 했다. 차인표와 박찬호와 라이벌 매치부터 시작, 하지만 박찬호의 손뼉한 방에 차인표가 바로 디로 넘어져 빅웃음을 선사했다. 당황한 차인표는 "예능인 줄 알고 그랬다"고 말하며 다시 재도전하기로 했다. 입씨름부터 시작, 승부욕이 만들어낸 물귀신 작전으로 두 사람 모두 수영장으로 빠져버렸다. 이때 우효광까지 입수, 前수영선수답게 멋지게 화룡정점을 찍었다. 
차인표는 물에 들어왔으니 끝장을 보자며, 제대로된 수영대결을 제안했다. 하나둘 씩 탈이하며 근육을 대방출, 우효광이 압도적으로 치고나갔다. 급기야 배영을하는 여유도 보이며 넘사벽 클라스를 자랑했다. 그 사이 1등으로 도착했고, 2등은 박찬호, 3등은 이수영, 차인표는 꼴등이 됐다.  
빅픽처 패밀리는 김숙 차오루와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게 됐다. 김숙은 "사진 찍을 때 빛나는 열정, 정말 멋졌다"며 감동했다. 차인표는 진짜 사진관을 연다면 넷 중 누구에게 3천만 투자하겠냐고 기습질문, 김숙은 박찬호를 꼽았다. 결정적인 모습이 사진 찍기 위해 드러눕기도 불사했다고. 차오루도 박찬호로 꼽았다. 이에 차인표가 "결국 박찬호 사진관이냐"며 질투, 김숙은 "박찬호와 차인표 둘이 해야한다"면서 두 사람이 서로 엉켜 몸을 불사하며 아이들을 사진찍어주는 모습이 감동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두 분 천생연분이다"라며 박찬호와 차인표의 콤비를 인정했다. 이어 김숙의 찰진 욕인사를 끝으로 유쾌하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다음날 새벽, 우효광도 짐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갔다. 마침 일어난 류수영이 우효광을 목격, 차까지 배웅을 가기로 했다. 알고보니 우효광도 마지막 날이라고. 아침일찍 중국 드라마 촬영 때문에 먼저 떠나게 됐다고.
우효광은 "사진 찍고 포토샵할때 서툴었는데 형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많이 배웠고 한 가족처럼 지냈다"면서 고마워했다. 
패밀리를 대표해 오늘 하루종일 여행을 함께 한 류수영이 입을 열었다. 그는 "우효광을 위해 중국어를 공부해도 막상 잘 안 됐다"면서 언어라는 장벽을 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효광에게 "밝게 잘 지내줘서 고맙다, 정말 좋은 사람같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한국에오면 무조건 우리집에 와라"면서 지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를 계기로 인연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셋째 형, 류수영의 진심에 감정이 깊어지는 듯 효광은 눈물을 흘렸다. 수영은 떠나는 효광을 마지막까지 배웅했다. 효광 역시 "베이징으로 와라"면서 조만간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진심으로 서로를 생각한 두 남자의 우정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효광이 형들에게 남긴 인사가 그려졌다. 그는 "지금쯤 베이징에서 드라마 찍고 있을 것, 그리고 사진관이 추억이 될 것"이라면서 "처음 네장이었던 사진이 빼곡하게 걸려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진이 빼곡해졌다"며 걸려있는 사진들을 보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낯선 통영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찍고 함께 나눴던 수많은 장면들이 스쳐간 듯 눈시울을 붉혔다. 우효광은 "제 생각에 빅픽처 패밀리는 바로 사랑과 나눔, 우린 모두 한 가족"이라면서 "시즌 2하면 당연히 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시청자들에게도 기대감을 안겼다. 언어 장벽을 넘어 진짜 가족이 된 '패밀리'들의 모습이 감동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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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픽처 패밀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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