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송팀장X송이매니저, 이영자·박성광도 깜짝 놀란 '반전' 매력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1.11 06: 50

송이매니저와 송팀장이 무대체질 포스로 박성광과 이영자를 압도했다. 뒤바뀐 매니저와 연예인이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박성광과 이영자가 매니저들의 반전 모습이 깜작 놀랐다. 
박성광은 매니저 송이와 함께 개그콘서트 대본 연습을 시작했다. 함께 외쳐야하는 맨트에도 불협화음을 콘셉트로 재미를 잡았고, 연습 후 무대를 오르게 됐다. 모든게 어색하고 낯선 송이 매니저와 오랜만에 복귀하는 박성광 모두 긴장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합을 맞췄고, 경험자로서 박성광이 세세하게 동선을 알려줬다. 

리허설이 진행됐고, 송이 매니저의 긴장감도 서서히 차올랐다.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긴장감 속에서 송이매니저가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약속대로 못 하고 안절부절했다. 긴장 탓에 대사실수가 연발했다. 속상함을 안고 리허설이 끝났다. 
송이 매니저는 사람들의 위로 속에서 얼굴이 굳어졌다. 알고보니 자신의 무대로 코너를 망칠까봐 걱정했다고. 송이 매니저는 "코너를 준비하려고 밤낮없이 고민하고 준비했을 개그맨분들이나 출연하기로 한 오빠를 생각하니 너무 죄송했다"면서 "실망시키고 시지 않아서 계속해서 대사를 외웠다"며 대기실에서도 연습 삼매경에 빠졌다. 시간이 갈 수록 긴장이 더욱 휘몰아쳤다. 바로 청심환도 복용했다. 원래는 성광을 위해 준비했던 것이었으나, 괜찮다고 했던 탓에 송이 매니저가 대신 먹었다. 
녹화 시간이 다가오고, 관객들도 하나둘씩 입장했다. 이제 무대로 갈 시간, 지켜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했다. 송이매니저는 '실수해도 상관없다, 목소리 크게 하고 신경쓰지 말고 마음놓고 해라'는 성광의 말을 떠올렸다.'오빠는 네 옆에 있어, 잘 할 것 같은데'라며 성광이 매니저에게 오히려 산삼이 된 큰 힘이 된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파이팅을 외쳤고, 성광의 맨트 후 송이매니저가 향했다. 관객들은 함성으로 송이매니저를 반겼다. 연예인과 매니저가 뒤바뀐 리액션 차이였다. 
그리곤 무대를 준비, 하지만 걱정했던 송이매니저와 달리 박성광이 NG를 낸 것. 오로지 송이 매니저만 걱정하느라 미처 자신을 실수를 해버린 것. 하지만 이내 다시 마음을 가다잡고 무대를 마쳤다. 송이 매니저는 긴장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감 충만한 모습으로 성공적인 무대를 마쳤다. 송이 매니저는 "본 무대때 사람이 너무 많아 떨렸다"면서 "오빠가 계속 토닥여주셔서 할 수 있었다,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MC들도 "무대체질이네"라며 생애 첫 무대를 축하했다. 송이매니저는 "오빠 덕분에 좋은 경험해서 좋다, 오늘 누가 해보겠냐, 재밌었다"며 뿌듯해했다. 조금은 서툴렀지만 함께여서 더욱 의미있던 무대였다. 특별한 추억으로 남은 오늘의 도전이었다. 
이영자는 송팀장과 함께 소백산 소울푸드를 맛봤다. 소백산 아래에서 먹는 고구마에 대해 이영자는 "내 인생 고구마"라면서 바삭함 속에 부드러움이 숨어있다고 했다. 송팀장은 고구마 케이크라고 표현한 이유를 인정했다. 양세형은 "체했을 때 한방통닭, 목감기엔 만두전골이라면 군고구마는 뭐냐"고 질문, 이영자는 "영혼이 허기질 때"라면서 마음의 힐링 음식이 군고구마라고 했다. 이어 "고소한 버터로 급하게 치료해줘야한다"고 했다. 모두 김치와 고구마 조합을 묻자, 이영자는 "김치는 고구마의 맛을 자기화시킨다, 김치는 의자를 싸서 먹어도 맛있는 것"이라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이어 이영자와 송팀장은 축제장으로 향했다. 이영자의 등장에 모두 환호했다. 그리곤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됐다. 이영자의 이어 송팀장 역시 무대에 섰다. 모두의 걱정과 달리, 송매니저는 무대 위에서 트로트 노래를 수준급으로 부르기 시작, 작정하고 윙크하며 자유자재로 까치발 기교도 부리는 등 잔망미를 폭발했다. 감춰왔던 가창력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는 클라이막스로 치닫게 됐고, 기립박수로 모두 환호했다. 
제작진은 작정하고 무대에 오린 이유를 묻자, 송팀장은 "즐겁게 해드리자고 생각"이라면서 그런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했다. 덕분에 또 하나의 추억이 된 체육대회였다. MC들은 참견인들을 깜짝 놀라게 한 매니저 무대를 언급, 뜻밖의 무대와 매니저의 반전 매력에 이영자도 놀랐다고 했다. 이영자도 놀란 매니저의 반전 매력이었다. 양세형은 "혼신의 힘이 느껴지는 까치발, 무대에서 놀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곱씹어봐도 반전이라며 무대체질이라고. 
MC들은 음반제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고 하자, 이영자는 "당신에게 달렸다, 송팀장님 인생"이라며 매니저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모두 매니저가 아닌 가수 송성호 모습이었다며, 신인가수라고 했고, 이영자는 "내가 매니저를 해볼까"라며 역할 바꾸기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듀엣캐럴까지 얘기가 나와 더욱 흥미로움을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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