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교체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포이스의 데뷔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27점(9승 3패)로 아직 경기 하지 않은 맨체스터 시티-첼시-리버풀(승점 27)의 선두 그룹 추격에 나섰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토트넘은 최전방에 케인을 배치했다. 2선에는 라멜라-알리-모우라가 배치됐다. 중원은 완야마-시소코가 형성했다. 포백은 트리피어-알데르베이럴트-포이스-데이비스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요리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크리스탈 팰리스전은 수중전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기 내내 셀허스트 파크에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로 잔디나 시야 상태가 안 좋아서 선수들이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결국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전반 초반부터 굵은 빗줄기로 인해 선수들이 제대로 자기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패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기나긴 탐색전을 펼쳤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롱볼을 통해 위력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4분 토트넘에게 치명적인 악재가 터졌다. 트리피어가 부상으로 경기 속행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트리피어를 대신해서 오리에를 투입해야만 했다. 결국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두꺼운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크리스탈 팰리스가 수비 이후 빠른 역습으로 지속해서 위협을 가했다. 거기다 후반 16분 모우라가 부상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우라의 부상 이후 교체 카드로 손흥문을 준비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답답한 흐름이었지만 해결사가 나왔다. 후반 21분 케인의 헤더 슈팅 이후 혼전 상황서 '신예" 포이스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모우라를 대신해 경기장에 투입됐다. 손흥민 투입 이후 토트넘은 포메이션을 바꿔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만만치 않았다. 측면의 슐륩을 중심으로 연달아 위협적인 역심을 가했다. 후반 35분 슐륩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요리스의 선방에 무산됐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경합 과정에서 라멜라가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결국 윙크스가 라멜라를 대신해서 투입됐다. 토트넘은 이날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부상 선수 때문에 사용해야만 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38분 타운젠드가 발리 슈팅을 날렸으나 요리스가 막아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공세에 나서자 토트넘은 역습을 노렸다. 측면의 손흥민-델레 알리를 중심으로 공간을 찾았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공격에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던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수비에도 가담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요리스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냈다. 이어지는 역습서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박스에서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이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의 몸을 날린 수비에 막혔다.
결국 토트넘은 남은 시간 실리 운영을 펼쳤다. 경기는 그대로 1-0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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