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김새론(19)이 심적인 고통 속에서도 연기에 대한 즐거움과 보람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절친한 사이를 자랑하는 가수 이수현(20)과 동반 출연해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새론은 이날 초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했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학교를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니고 자퇴했다”며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지금도 관계 유지를 하고 있는데 다른 걸 더 배워보고 싶어서 자퇴를 결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새론은 2016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당시 자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하고 싶은 공부가 따로 있다며 “연극영화과로 진학을 할 생각인데 그러면 6~7년을 연기 공부만 하게 된다. 고등학교 3년은 언어나 다른 공부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던 바.
김새론은 이어 “영화 ‘아저씨’가 워낙 유명했지 않았나. (그 영화의 개봉)이후 전학을 갔는데 새로운 학교의 친구들은 나를 연예인으로 인식했던 거 같다. 심하게 괴롭혔었다”고 밝혔다.
당시 김새론의 하교 길에 위치한 놀이터 미끄럼틀에 욕이 적혀 있는가 하면 학교에서 매일 사용하는 신발장에서 신발이 없어지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했다. “생일파티 한다고 오라고 했는데 가면 아무도 없던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연기 활동 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김새론은 “처음에는 진짜 힘들었다. 근데 연기를 하는 게 너무 좋았다.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 게 영화를 개봉하고 극장에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내 이름을 보는 희열이 엄청 컸다”고 말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김새론은 2010년 배우 원빈과 함께 출연한 영화 ‘아저씨’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나는 아빠다’ ‘이웃사람’ ‘바비’ ‘참관수업’ ‘만신’ ‘도희야’ ‘맨홀’ ‘대배우’ ‘눈길’ ‘동네 사람들’,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패션왕’ ‘엄마가 뭐길래’ ‘여왕의 교실’ ‘하이스쿨:러브 온’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등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왔다.
최근 김새론은 중앙대 연극영화과 수시 전형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가슴 속의 꿈을 놓지 않고 노력해온 김새론의 용기와 열정이 이날 무대를 가득 채웠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