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잰 듯한 롱패스로 결승골에 기여한 기성용(29, 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영국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기성용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서 열린 본머스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기성용은 지난 9월 2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70일 만에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4일 왓포드전에 교체 출전해 시즌 1호 도움을 올린 이후 상승세를 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40분 장기인 롱패스로 결승골의 기점 역을 했다. 케네디의 발에 정확히 택배 패스를 연결해 론돈의 2번째 골에 기여했다. 뉴캐슬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14위(승점 9)로 도약했다.
영국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 뉴캐슬 지역지 크로니클 라이브는 기성용에게 팀 내 3번째로 높은 평점 8을 매기며 "두 번째 골을 넣기 위한 러블리 패스였다"고 평했다. 뛰어난 기술적 능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이 기성용의 이름을 외쳤다는 평가도 더했다.
뉴캐슬 지역지인 쉴즈 가제트와 영국 축구 전문 웹사이트인 90min은 기성용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을 줬다. 쉴즈 가제트는 "케네디에게 최고의 패스를 배달해 론돈의 골을 도왔다"는 평가도 곁들였다.
EPL서 잠시 멈췄던 기성용의 심장이 다시 뛰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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