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가 미국 팬들이 뽑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오타니는 양키스의 미구엘 안두하르, 글레이버 토레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투표권이 있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이미 투표를 끝낸 상황이다. 신인상은 오는 13일 발표된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SNS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후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일 종료된 이 설문조사에서 오타니는 총 4263표를 얻어 49%의 지지를 얻어 신인상에 올랐다. 2위는 40%의 안두하르, 3위는 11%의 토레스가 차지했다.

2018시즌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10경기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그는 지명타자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5리, 22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이도류 돌풍’을 일으켰다. 비시즌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19시즌 타자로만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안두하르는 명문 양키스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굳히며 149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27홈런, 92타점의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그는 투타를 겸업한 화제성에서 오타니에게 밀리는 형국이다.
1995년 다저스 소속의 노모 히데오가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으로 일본출신 최초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어 2000년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가 시애틀 소속으로 시즌 37세이브를 올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2001년 이치로 스즈키는 데뷔시즌 타율 3할5푼, 56도루, 127득점으로 신인상과 MVP를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과연 오타니는 역대 네 번째 일본출신 메이저리그 신인왕을 차지할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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