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기타, 미국 와도 통한다" ML 코치진 극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11 15: 20

지난 9일 시작된 미일 올스타전의 최고 스타는 야나기타 유키(30·소프트뱅크)다. 그를 향한 극찬이 끊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에 와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야나기타는 지난 9일 미일야구 올스타전 1차전에서 9회말 2사 1루에서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투수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5승3패1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2.14로 활약한 '정상급 불펜'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였다. 
10일 열린 2차전에서도 야나기타는 3회 에라스모 라미레스(시애틀)에게 밀어쳐 좌중간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연이틀 야나기타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대표팀은 MLB 올스타팀에 7-6, 12-6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스포츠닛폰'을 비롯해 11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MLB 코칭스태프도 야나기타에게 놀란 기색이 역력하다. 1루 베이스코치를 맡은 마쓰이 히데키는 "역방향으로 그만한 타구 비거리가 나오는 걸 보면 지금까지 일본인 타자에게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MLB 벤치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좋은 인상으로 남고 있다"며 "세세한 것은 모르지만 그만큼 결과를 내고 있으니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다. 실적도 충분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MLB 올스타팀을 이끌고 있는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야나기타는 훌륭한 선수다. 매우 좋은 스윙을 한다. 중앙과 좌중간으로 자신의 스윙을 제대로 하고 있다. 우리 팀으로선 위험한 타입의 선수"라며 "어떤 타자든 약점이 있으니 그걸 찾아내서 공략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코치로 참가한 에드가 마르티네스 시애틀 타격코치도 "야나기타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 폼이 아주 좋고, 전방위로 칠 수 있다. 재능이 있고, 힘도 있다. 모든 것을 다 갖췄다"고 극찬했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3할1푼2리 2247안타 309홈런 1263타점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188cm, 92kg 체격조건을 갖춘 우투좌타 외야수 야나기타는 지난 2011년 프로 데뷔, 올해까지 소프트뱅크에서 8시즌 통산 840경기 타율 3할2푼 921안타 150홈런 502타점 539득점 139도루 출루율 .422 장타율 .548 OPS .970을 기록 중이다. 최근 4년 연속 퍼시픽리그 출루율·장타율·OPS 1위를 휩쓸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30경기 타율 3할5푼2리 167안타 36홈런 102타점 95득점 21도루 OPS 1.092.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타격왕에 오르며 소프트뱅크를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견인했다. 지난 2017년 12월 3년 총액 12억엔에 계약했고, 2020년까지 소프트뱅크에서 뛰어야 한다. 빅리그 도전은 2년 후를 기약해야 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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